[★FOCUS]볼빨간사춘기vs김동률..음원차트 신구대결 본격화

이정호 기자  |  2018.01.13 08:39
볼빨간사춘기와 김동률(왼쪽부터)/사진=스타뉴스, 뮤직팜 제공


발표했다 하면 올킬이다. 가수 볼빨간사춘기와 김동률이 신곡 발표와 동시에 음원 차트 1위를 '올킬'하며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신흥 음원강자와 전통 음원강자의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볼빨간사춘기는 지난 1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싱글 앨범 '#첫사랑'을 발표했다. 지난해 '우주를 줄게'가 역주행 신화를 쓰면서 대세로 떠오른 볼빨간사춘기는 이후 '남이 될 수 있을까' '썸 탈거야' '나의 사춘기에게' 등 발표하는 음원마다 차트 1위를 휩쓸며 신흥 음원강자로 떠올랐다.

볼빨간사춘기의 힘은 이번 신곡 '#첫사랑'에서도 드러났다. 발표 직후 멜론, 벅스, 올래뮤직 등 8개 온라인 음원 사이트 1위를 석권하며 올킬을 달성, 2017년의 성공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첫사랑'은 볼빨간사춘기 소속사 소피르뮤직과 모바일 음악채널 딩고와 협업한 프로젝트로 겨울 감성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윈터 송이다. 볼빨간사춘기 특유의 따뜻한 멜로디와 첫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사랑스러운 가사가 리스너들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볼빨간사춘기의 집권은 오래가지 않았다. 바로 다음날인 11일 김동률의 새 앨범 '답장'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지난 2014년 10월 발표한 6집 '동행' 이후 3년 3개월 만에 발표한 신보라는 사실 때문에 '답장'은 컴백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국내 가요계를 대표하는 보컬리스트의 저력은 대단했다. 발표 직후 12일 오전 신곡 '답장'는 8개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올킬을 달성했다. 여기에 사람들의 가슴을 울린 김동률의 소감, 그리고 후배 가수들의 응원까지 이어지며 김동률의 상승세는 더욱 거세졌다. 특히 타이틀 곡 뿐만 아니라 이소라와 함께 부른 '사랑한다 말해도', '문라이트(Moonlight)' 등 수록곡 모두 차트에 진입한 점 또한 눈길을 끈다.

그러나 시간단위로 변하는 음원 차트에서는 영원한 1등은 없다. 김동률이 음원 차트 1위를 휩쓸었다고 하지만 3위권 안에 머물고 있는 볼빨간사춘기의 '#첫사랑'은 여전히 정상 자리를 노리고 있다. 장덕철의 '그날처럼' 또한 2018년 첫 역주행의 주인공으로 1주일 간 음원 차트 1위를 지켰었기 때문에 신구세대 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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