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최지만, 밀워키와 150만$ 계약..'테임즈'와도 경쟁

김우종 기자  |  2018.01.16 08:56
뉴욕 양키스 시절의 최지만 /AFPBBNews=뉴스1



FA 최지만(27)의 행선지가 밀워키 브루어스로 정해졌다.

최지만의 미국 에이전시 GSM은 16일 공식 자료를 통해 "최지만이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고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했다"고 밝혔다. GSM 측은 "메이저리그 총 13개 구단의 러브콜을 받은 뒤 장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최지만은 오는 2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서 밀워키 기존의 1루수 에릭 테임즈(32), 헤수스 아귈라(28)와 2018시즌 개막전 로스터 경쟁을 펼친다.

GSM은 "테임즈는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있다. 부상 등의 이변이 없는 한 개막전 로스터 진입이 확실하다. 때문에 최지만의 경쟁자는 아귈라 뿐이다. 밀워키로부터 '더 이상의 1루수 영입은 없을 것'이라는 확답도 받았다. 최지만이 스프링캠프에서 아귈라보다 좋은 성적만 기록한다면 개막전 로스터 진입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아귈라는 지난해 자신의 빅 리그 첫 시즌을 풀타임 소화했다. 총 133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265, 16홈런 52타점을 기록했다. 2014년 클리브랜드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아귈라는 2016시즌까지 3년 간 기회를 살리지 못해 방출됐고, 그 후 웨이버클레임을 통해 밀워키로 이적했다.

GSM은 "템파베이는 최지만이 계약 즉시 40인 로스터에 포함되는 메이저리그 계약을 제시했다. 하지만 스프링캠프 성적이 좋지 않으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보장계약'(Straight Major League Contract)이 아닌 이상 메이저리그 계약이 큰 의미가 없다. 또한 FA 시장에는 아직도 베테랑 1루수가 10명이나 남아있다. 템파베이와 계약 후 그들이 베테랑 1루수를 추가로 영입하면 최지만에게 돌아갈 기회가 희박해진다"며 밀워키를 선택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해볼만한 상대를 고른 뒤 경쟁자를 최소화한 전략이다.

최지만의 개막전 로스터 진입 전망이 밝은 이유는 또 있다. 그의 경쟁자 아귈라는 1루만 가능하다. 반면 최지만은 올 시즌부터 1루는 물론 좌익수로도 뛸 예정이다.

GSM은 "밀워키 측과 최지만의 포지션 활용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올 스프링캠프에서 최지만이 좌익수로도 다수의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타격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면 아귈라보다 활용도가 많은 최지만에게 기회가 먼저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만은 오프시즌 동안 좌익수 연습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밀워키와 계약한 최지만은 메이저리그 로스터 합류 시 연봉 85만 달러(약 9억 5000만 원)을 받는다. 타석에 따른 보너스도 있다. 200타석을 채우면 20만 달러 이후 100타석이 추가될 때마다 10만 불을 더 받게 되는 등 총 65만 달러를 추가로 챙길 수 있다. 200타석은 약 50경기만 선발 출전하면 채울 수 있다.

계약 총액 150만 달러 외에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최지만의 계약에는 '스프링캠프 말미와 6월 15일에 행사할 수 있는 2번의 옵트아웃 조항'도 포함돼 있다. 성적이 좋은데 기회가 주어지지 않으면 옵트아웃을 통해 타 팀으로의 이적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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