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출구 "잠수 탄 이유? 결과물 없어 부끄러웠죠"(인터뷰)

윤상근 기자  |  2018.01.16 15:18
래퍼 서출구 /사진=임성균 기자


래퍼 서출구(26)가 한동안 활동이 뜸했던 이유에 대해 직접 밝혔다.

서출구는 16일 오후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엄밀히 따지면 지난해 중순 때부터 SNS도 하지 않았을 정도로 아예 잠수를 탔었다. 그렇게 난 온라인에서 사라졌고 일각에서는 나를 '근황의 아이콘'이라고 불렀다고 듣기도 했다"고 말했다.

서출구는 활동이 뜸했던 이유에 대해 "작업을 하면서 원하는 결과물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었다"라고 말했다. 서출구는 "스스로에게 부끄러웠다. 이렇게 시간이 흐르면 더 내게 부끄러운 일이 생길 것 같아서 잠시 동안 정말 중요한 사람들 빼고는 주위와 연락을 끊고 살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서출구는 "공백 기간이 1년 정도는 되는 것 같다. 집에서도 나가지 않았을 정도"라면서도 "그래도 행사 스케줄은 한 달에 3~4번 정도 가서 경제적으로 크게 어려움이 있진 않았다"고 밝혔다.

서출구는 이날 담당 매니저와 함께 동석해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지난 2016년 당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했을 때 서출구는 매니저 없이 혼자 기자와 마주했다.

서출구는 "음악을 하면서 만났던 7년 지기 친구"라고 매니저를 소개하며 "게임하는 것도 좋아하고 여러 취미도 같아서 자주 어울리다 내 일이 바빠지면서 혼자 활동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하게 됐고 결국 믿을 만한 사람인 이 친구에게 부탁해 일을 맡겼다"고 밝혔다.

서출구는 지난 15일 오후 6시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새 미니앨범 '코스튬즈'(Costumes)를 발표하고 활동을 재개했다.

'코스튬즈'는 잘 어울리는 복장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는 의미를 담아 본연의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 채 요구되는 상황에 따라 코스튬을 입는 느낌을 묘사한 앨범. 마이크로닷, 이바다, 크루셜스타 등이 앨범 피쳐링에 나섰고 프로듀서 스탈리(Stally)가 총 프로듀싱을 맡았다.

서출구는 지난 2016년 방송된 엠넷 '쇼미더머니5'에 출연해 많은 인기를 얻었다. 당시 서출구는 생방송 경연 준결승 무대까지 진출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이후 서출구는 지난 2017년 엠넷 '고등래퍼'에 멘토로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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