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풀타임' 이다영 "올해는 기본부터 다지겠다"

장충=한동훈 기자  |  2018.01.16 19:57
현대건설 이다영 /사진=KOVO 제공


현대건설 세터 이다영이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2연승에 앞장섰다.

현대건설은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V리그 여자부 4라운드서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했다. 엘리자베스(25점), 황연주(20점), 양효진(16점)이 무려 61점을 합작한 가운데 세터 이다영의 볼배급도 빛났다.

이다영은 특히 공을 밑에서 쳐 올리기 보다는 빠르고 강한 토스로 공격을 지휘,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이끌었다.

경기 후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은 "나는 저렇게 못한다"며 웃었다. "힘과 탄력이 워낙 좋기 때문에 이다영만 할 수 있는 것"이라 칭찬했다.

첫 풀타임임에도 마땅히 백업 세터가 없는 점에 대해서는 "물론 내년에는 만들 것"이라면서도 "풀타임을 해봐야 체력 안배 노하우가 생긴다. 올해 그렇게 치르고 내년까지도 풀타임을 해봐야 몸 관리나 경기 운영을 어떻게 해야 할 지 알게 될 것이다. 이다영이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 설명했다.

이다영은 "시즌 전부터 감독님께 배운 것"이라 말했다. 이도희 감독이 자신은 그렇게 못한다고 했다는 말을 전하자 오히려 "감독님이 했으니까 가르쳐주신 것 아닐까요"라며 놀랐다.

이다영은 "처음에는 중반으로 갈수록 흔들렸다. 계속 경험이 쌓이다 보니 빨리 이겨내고 페이스도 빨리 되찾는게 아닐까 싶다. 볼 밑을 찾아다니는 능력이 초반보다는 좋아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올해는 일단 기본적인 것들부터 확실히 다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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