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정현, 2회전서 53위 메드베데프 만난다

박수진 기자  |  2018.01.17 10:27
정현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미샤 즈베레프(31·세계랭킹 35위·독일)의 기권승에 힘입어 2회전에 진출한 정현(22·58위·한국체대)이 다닐 메드베데프(22·53위·러시아)와 맞붙게 됐다.

정현은 오는 1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멜버른 파크에서 베드베데프와 '2018 호주 오픈(총 상금 5500만 호주달러, 한화 약 466억 원) 남자 단식 2회전 경기를 치른다.

앞서 정현은 즈베레프와의 1회전서 기권승을 얻어냈다. 세트 스코어 1-0으로 앞선 2세트 도중 즈베레프가 정현에게 기권을 선언했다. 대한테니스협회에 따르면 즈베레프는 경기 내내 저하된 컨디션으로 인해 답답함을 호소했다고 한다. 기권승에도 불구하고 정현은 정현은 서브 에이스 3개를 뽑아내며 즈베레프를 공략했다. 공격 성공 횟수(Winners)에서도 19 대 8로 크게 앞섰다.

이제 정현은 메드베데프와 맞붙는다. 메드베데프는 16일 타나시 코키나키스(22·211위·호주)와 1회전서 3-1(6-2, 6-7<6-8>,7-6<10-8>, 6-4)로 승리했다. 3시간 29분이 걸리는 접전 끝에 2회전에 올랐다.

정현과 메드베데프는 지난 2017시즌 한 차례 맞대결 기록이 있다. 11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ATP 넥스트젠' 준결승서 정현이 3-2(4-1, 4-1, 3-4, 1-4, 4-0)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한편 정현이 2회전서 이길 경우 알렉산더 즈베레프(21·4위)와 페터 고요프치크(29·62위·이상 독일)의 승자와 맞붙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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