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세계 1위' 나달, 마예르 제압..3회전 진출

박수진 기자  |  2018.01.17 17:44
라파엘 나달 /AFPBBNews=뉴스1


라파엘 나달(32·세계랭킹 1위·스페인)이 레오나르도 마예르(31·랭킹 52위·아르헨티나)를 제압하고 3회전에 진출했다.

나달은 17일 오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마예르와 '2018 호주 오픈'(총 상금 5500만 호주달러, 한화 약 466억 원) 남자 단식 2회전서 3-0(6-3, 6-4, 7-6<7-4>)으로 꺾었다.

나달은 서브 에이스 4개를 기록하며 15개의 마예르에게 밀렸지만, 첫 서브 성공률이 74%에 달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과시하며 경기를 잡았다. 경기 소요 시간은 2시간 38분. 이로써 나달은 3회전에서 다미르 줌후르(26·30위·보스니아)를 상대한다.

이번 대회 1번 시드로 대회에 참가한 나달은 1세트부터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균형은 3번째 게임부터 깨졌다. 나달과 마예르는 각자 서비스 게임을 잡아내며 1-1로 시작했지만, 나달은 연달아 3게임을 따내며 4-1까지 앞서갔다. 이후 나달은 브레이크를 하지 못했지만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잘 지키며 1세트를 6-3으로 잡아냈다.

2세트도 나달의 페이스였다. 첫 번째 마예르의 서비스 게임을 가지고 온 나달은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키며 2-0을 만들었다. 이후 각자의 서비스 게임을 가져가며 5-3이 됐다. 마예르는 나달의 게임을 한 차례도 브레이크하지 못했고 2세트마저 4-6으로 내줬다.

3세트는 앞선 세트와는 다른 양상이었다. 두 선수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모두 잡아내며 4-4가 됐다. 여기서 나달이 마예르를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했지만, 마예르도 곧바로 나달의 서비스 게임을 뺏었다. 5-5에서 다시 각자의 서비스 게임을 챙기며 6-6이 됐지만, 나달은 타이 브레이크에서 노련함을 선보이며 7-4로 경기를 끝냈다.

한편 여자부에선 옐레나 오스타펜코(20·랭킹 7위·라트비아)가 두안 잉잉(29·랭킹 100위·중국)에 2-1(6-3, 3-6, 6-4) 신승을 거두며 3회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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