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경 "'1급기밀' 故홍기선 감독, 촬영 후 마음에 들어해"(인터뷰)

이경호 기자  |  2018.01.17 14:56
배우 김상경/사진제공=리틀빅픽처스


배우 김상경(45)이 영화 '1급기밀'(감독 홍기선)의 개봉을 지켜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감독에 대한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김상경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1급기밀' 인터뷰에서 연출을 맡았던 고 홍기선 감독이 편집했다면 어떤 느낌이었을지 묻자 "감독님의 마음을 진짜 알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1급기밀'의 홍기선 감독은 2016년 12월 15일 세상을 떠났다. 이에 영화 최종본 편집은 이은 감독이 대신했다. 이를 두고 김상경은 고 홍기선 감독이 끝까지 편집을 했다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 했다.

김상경은 "(영화를 보고 나니) 찍을 때와 느낌과 다른 것도 있다"면서 "영화마다 운명이 있는 것 같다. 감독님이 끝까지 보셨으면 좋았을 텐데, 영화 찍을 때 홍 감독님이 굉장히 마음에 들어했다. 본인 영화는 사람들이 잘 안 보는데 이번에는 많이 볼 것 같다고 했다. 그런 게 아쉽다"고 밝혔다.

그는 "감독님이 관객들이 쉽게 보는 상업영화로 하려고 했다. 그렇게 소통하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영화를 통해 일반인들이 모르고 있는 사실을 알려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1급기밀'은 국가라는 이름으로 봉인된 내부자들의 은밀한 거래를 폭로하는 범죄실화극이다. 1997년 국방부 조달본부 외자부 군무원의 전투기 부품 납품 비리 폭로와 2002년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외압설 폭로, 2009년 MBC 'PD수첩'에서 방영된 해군장교의 방산비리 폭로 등 실제 사건들을 모티브로 했다. 고 홍기선 감독의 유작이며 김상경, 김옥빈, 최무성, 최귀화, 김병철 등이 출연했다. 오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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