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첫방 '리턴', 마약·불륜·성상품화..자극적vs몰입도甲

김미화 기자  |  2018.01.18 06:40
/사진=방송화면 캡처


SBS '리턴'이 첫방송부터 강렬한 전개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리턴'이 다소 자극적인 중산층의 모습을 그려낸 가운데, 부적절했다는 반응과 몰입도가 높았다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리턴'(극본 최경미, 연출 주동민, 제작 스토리웍스)에서는 염미정(한은정 분)이 시체로 발견되며 범인 찾기가 시작됐다.

'리턴'은 도로 위 의문의 시신, 살인 용의자로 떠오른 4명의 상류층, TV 리턴 쇼 진행자 최자혜 변호사가 촉법소년 출신 독고영 형사와 함께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범죄 스릴러다.

이날 방송에서는 상류층 친구 4명이 연루된 살인 사건을 그려내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강인호(박기웅 분)를 비롯해 오태석(신성록 분), 김학범(봉태규 분), 서준희(윤종훈 분)등 4명은 강렬한 캐릭터를 신들린 듯한 연기력으로 소화해 내며 드라마에 강렬한 이미지를 선사했다.

상류층의 어두운 삶을 보여주는 과정에서 마약 흡입, 여성의 성상품화, 병으로 비키니 입은 여성의 머리를 내리치고 즐거워하며 돈을 주는 장면 등 자극적인 내용이 등장했다.

또한 강인호가 아내인 금나라(정은채 분) 몰래 염미정과 불륜을 저지르는 장면이나, 김학범이 친한 친구 강인호의 집에서 또 다른 친구 오태석의 아내와 성적인 행위를 하는 장면 등은 19금 드라마라는 평가도 쏟아졌다.

여성을 물건으로 취급하고, 자신의 전 연인이자 불륜 상대자인 염미정에게 "너는 내 변기다"라고 발언하는 강인호의 모습도 가족이 함께 보기에는 선정적이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하지만 이런 자극적 소재를 배우들이 미친듯한 연기력으로 소화해내며 살려냈다는 평도 있다. 특히 네 명의 친구가 함께 식탁에 모여있는 장면은 소름 돋는 긴장감을 전하기도 했다.

고현정과 이진욱의 호흡으로 화제를 모았던 '리턴'은 의외의 충격적인 전개로 시선끌기에는 일단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리턴'은 자극적인 소재로 무리수를 뒀다는 평과,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몰입도 높은 드라마가 나왔다는 평을 동시에 받고 있다. 서로다른 평이 엇갈리는 가운데 '리턴'이 과연 시청자의 관심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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