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 '풀잎들', 68회 베를린영화제 포럼섹션 초청

이경호 기자  |  2018.01.18 23:24
/사진제공=화인컷


홍상수 감독의 22번째 장편영화 '풀잎들'이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섹션에 초청됐다.

18일 오후 해외배급사 화인컷에 따르면 '풀잎들'이 오는 2월 15일 개막하는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섹션에 초청 되었다고 밝히면서 영화 스틸컷도 함께 공개했다.

홍상수 감독의 신작 '풀잎들'을 포럼섹션에 초청하게 된집행위원장 크리스토프 테레히테는 "'풀잎들'은 홍상수 감독의 전작들이 그러하듯, 단 한음절도 바꾸고 싶지 않은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처럼 그 자체로 완벽한 형태를 갖추고 있다. 우리는그 안에 담긴 유머와 신랄함, 신중한 아름다움, 관대함, 인간미를 사랑한다"며 홍상수 감독의 신작에 깊은 애정을 표했다.

홍감독의 작품이 포럼섹션에 초청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데뷔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이 지난 1997년에 초청되어 "한국영화에 새로운 막이 열렸다"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베를린영화제측은 홍상수 감독의 신작을 21년만에 포럼섹션에 선보이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풀잎들'을 포럼섹션의 첫 상영작으로 선정하였다.

이번 공개된 '풀잎들'의 1차 스틸컷에는 김민희, 정진영, 기주봉, 서영화, 김새벽, 안재홍, 공민정 등 배우들의 다채로운 면모가 담겼다. 홍 감독의 전작 '그후'와는 또 다른 질감의 흑백영화로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풀잎들'은 올 하반기 한국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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