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첫방 '착하게살자', 교도소 체험..경각심과 비공감 사이

최서영 인턴기자  |  2018.01.20 07:34
/사진=JTBC '착하게 살자' 방송화면 캡처


JTBC '착하게 살자'가 범죄 미화 우려 속에 마침내 뚜껑을 열었다. 실제 교도소 입소 과정을 다룬 '착하게 살자'는 제작진의 기획 의도대로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줬다는 호평과 함께 연예인의 교도소 체험기는 다소 공감을 주기 부족하다는 지적이 엇갈렸다.

지난 19일 오후 '착하게 살자'가 첫 방송됐다. 이 프로그램은 구속부터 재판, 수감까지 사법 시스템이 작동하는 일련의 과정을 현실감 있게 보여주는 사법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첫 방송에서는 배우 김보성과 박건형, 방송인 유병재, 가수 김진우, 권현빈의 교도소에 입소 과정이 그려졌다.

제작진은 출연진 4명이 실제 범법 행위를 저지르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아 이목을 끌어모았다. 출연진이 범법행위를 할 만한 상황을 일명 '시험카메라' 형식으로 만들어 다양한 에피소드를 연출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건형은 뺑소니 사고를 낸 것 같다며 차를 빌려달라고 애원하는 배우 임형준의 부탁을 들어준 죄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는 범인 도피죄에 해당하는 부분이었다.

유병재와 김진우는 방송 촬영에 소품으로 사용된 불을 소각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산림 실화죄가 적용됐다. 소각하지 않은 불이 산 전체를 태우고 천연 기념물을 훼손했다는 것.

물론 '시험카메라'는 범죄 행위 전문가들이 직접 짠 상황이었다. 누구나 찰나 저지를 수 있는 범죄 행위에 대해 경각심을 주기 위함이었다. 제목이 '착하게 살자'이듯 평소 우리 생활에서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법의 경계선을 제대로 보여줬다는 평이다.

교도소 체험은 여전히 의문부호가 달렸다. 사회에서 격리돼 체계적으로 관리돼야 하는 교도소 시스템을 시청하며 일말의 궁금증은 해소되겠으나 공감대를 얻기엔 다소 역부족이었다. 제작진과 출연진은 범죄 미화를 염려한 듯 웃음을 배제하기 위해 애썼지만, 결코 재미를 외면할 수 없는 예능 프로그램의 속성상 딜레마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착하게 살자'는 범죄 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안겼다는 호평과 웃음, 즐거움, 대리만족 등에 주안점을 둔 기존 예능 프로그램과는 거리가 멀기에 공감을 주기 어렵다는 지적이 공존하고 있다.

서로 다른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과연 '착하게 살자'가 기획 의도대로 시청자에게 '왜 착하게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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