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규형(35)이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를 통한 큰 인기를 예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규형은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규형은 "뒤 대본이 어떻게 나올지 몰랐지만 오디션 당일부터 감독님이 '유한양 캐릭터가 전사가 가장 큰 인물이다'라고 했다. 그 뒤에 내용들은 이미 다 큰 틀은 작가님과 감독님이 다 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본의 아니게 제가 맡은 역할이 사랑을 받고 반응이 있다 보니까 그래서 역할이 커진 거 아니냐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신다. 동성애, 약을 하게 된 스토리나 부모님과 갈등은 처음부터 감독, 작가님이 구상해놓았던 스토리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해롱이의 큰 인기를 예상했냐고 묻자 "이 정도일 줄은 사실 몰랐다"라고 웃음지었다.
한편 이규형은 지난 18일 종영한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극본 정보훈·연출 신원호)에서 '해롱이' 유한양 역을 맡았다. 이규형은 서울대 약대 출신이지만 마약에 빠진 인물 유한양으로 분해 특유의 말투와 거침없는 언행을 능청스럽게 그려내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또한 김제혁(박해수 분), 문래동 카이스트(박호산 분), 유대위(정해인 분) 등 다양한 등장인물과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내며 재미를 더했다. 이에 tvN '도깨비', '비밀의 숲' 등 그가 출연했던 작품이 새삼 화제로 떠오르며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이규형은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낳은 최대 수혜자로 꼽히고 있다.
이규형은 오는 2월 4일까지 뮤지컬 '팬레터'를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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