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크업 성공' kt 엄상백의 다짐 "올해 부상 없이 롱런할 것"

수원=심혜진 기자  |  2018.01.23 06:00
엄상백./사진=kt wiz



"올 시즌 부상 없이 롱런할 겁니다. 4년 연속 최하위는 막아야 합니다"

kt wiz 불펜의 핵 엄상백(22)이 4년 연속 최하위만큼은 막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kt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18년 선수단 신년 결의식을 진행했다. 이 행사에 참석한 김진욱 감독이 올 시즌 불펜의 비중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자연스럽게 엄상백의 역할도 중요해졌다.

엄상백은 2015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첫 해부터 1군 무대를 밟은 엄상백은 올해 프로 4년차가 됐다. 선발 경험도 있다. 첫 시즌이었던 2015년에 선발로 나섰지만 선발 기회를 길지 않았다. 2016년에 불펜으로 보직을 바꿨다. 그리고 지난 시즌에도 불펜에서 뛰었다.

지난해 52경기 등판해 52이닝을 소화했고, 1승 3패 8홀드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특히 후반기 성적이 좋았다. 엄상백은 전반기 2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81을 기록했다. 어깨 부상으로 6월 중순부터 7월까지 약 한 달간 전력에서 이탈했던 게 전화위복으로 작용했다. 후반기 25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을 3.58로 낮췄다. 이로 인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에 승선할 뻔 했으나 시즌 막판 재활로 인해 아쉽게 불발됐다.

엄상백은 "지난 시즌 뭐 하나 뛰어난 성적이 없었다. 부상이 제일 아쉽다. 지난해 6월 부상으로 빠져있을 때 팀 순위도 하락했다. 같이 쳐지니 안타까웠다"고 되돌아봤다.

가장 아쉬운 것은 10홀드를 기록하지 못한 것이다. 불펜 전환 첫 해인 2016시즌 8홀드, 2017시즌에도 8홀드에 그쳤다. 엄상백은 "올해 구속 증가로 인해 부상이 찾아왔다. 부상으로 공을 던지지 못한 약 한 달 반 정도의 시간이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을 회상하면서 가장 뇌리에 깊이 박힌 경기는 7월 25일 수원 두산전이다. 그날은 엄상백의 부상 복귀전이었다. 지난해 엄상백은 총 3개의 홈런을 허용했는데 복귀전서만 2개의 홈런을 한꺼번에 맞고 말았다. 오재일과 에반스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은 것이다.

엄상백은 "그날은 부상 복귀전이었다. ⅔이닝동안 4타자를 상대했다. 2아웃을 잡고 홀드 상황을 만들었다. 그런데 오재일 선배와 에반스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았다. 기억에 남을 수밖에 없다. 끝나고도 자책을 많이 했다"면서 "오재일 선배에게는 실투를 던졌고, 에반스에게는 밀어 넣다가 맞았다. 3볼에 칠 줄은 정말 몰랐다"고 회상했다.

엄상백의 올 시즌 화두는 체력이다. 비시즌 동안 약 7kg을 찌웠다. 190cm에 90kg. 벌크업에 성공한 그는 체력 관리를 통해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엄상백은 "근육이 많이 붙었다. 어깨와 몸이 조금 커졌다. 팀에서는 여전히 마른 편에 속하지만 나는 지금 몸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벌크업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이지풍 트레이닝 코치의 덕분이다. 엄상백은 "웨이트를 많이 하기도 했지만 이지풍 코치님이 휴식을 중요시 여기신다. 오전에 운동을 하면 오후에는 푹 쉰다. 그러다 보니 살이 저절로 붙게 되더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부상이 없어야 한다. 엄상백은 "체력 관리를 통해 부상 없이 올 시즌 롱런하는 것이 목표다. 아프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또 하나의 목표는 60경기, 60이닝, 15홀드다. 2년 연속 52경기를 뛰었다"면서 "2016년에 선발과 구원을 번갈아 하면서 60이닝을 소화했지만 지난해 불펜으로만 60이닝을 달성하지 못했다. 이를 모두 달성한 (이)상화 , (김)재윤 형들이 부러웠다. 올해는 나도 해보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끝으로 엄상백은 "4년 연속 꼴찌는 절대 안 된다. 올해는 느낌이 다르다. 선수들도 보강됐고, 뭔가 자리를 잡은 느낌이다. 나도 최선을 다해 팀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밝혔다.

엄상백./사진=kt w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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