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환 "故전태수, 아직 30대인데.." 부고에 안타까움

김현록 기자  |  2018.01.22 15:15
박인환 / 사진=스타뉴스


배우 박인환이 고 전태수의 사망 소식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박인환은 영화 '비밥바룰라'(감독 이성재) 개봉을 앞둔 22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1965년 데뷔, 55년차 배우로 여전히 활동 중인 박인환은 "배우는 현재 주어진 작품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다음 기회가 없어지니까. 현재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물론 연기자들은 다 마찬가지다. 우리도 그 시절을 겪어 왔지만 다들 치열하다. 아까 소식을 들었다"며 고 전태수의 사망 소식을 언급했다.

박인환은 전태수와 작품에서 호흡한 적이 있다며 "30대인데 그런 연락이 와서 참 놀랐다. 우리 때는 우리 때 대로 치열했지만 지금은 경쟁도 더 심하고. 나이든 사람은 그래서 포기할 수도 있는데 30대 40대에 어떻게 포기를 하나"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박인환은 "스트레스도 엄청 받았을 것이다. 캐스팅이 안되고 하면 외출하기도 싫고 인사받기도 싫다. 우울증이 올 수도 있겠다. 하지만 또 일을 하려면 그걸 극복하고 해쳐나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안타까워 했다.

배우 하지원의 동생이기도 한 배우 고 전태수는 지난 21일 34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 충격을 안겼다.

영화 '비밥바룰라'는 자신보다 가족을 위해 살아온 평균 연령 70세의 네 남자들이 살면서 하지 못한 일들을 실현하기 위해 나서며 벌어지는 일을 담은 휴먼드라마다. 오는 24일 개봉을 앞뒀다.
고 전태수 / 사진=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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