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자카, 주니치 입단 테스트 통과..현역 연장 성공

한동훈 기자  |  2018.01.23 16:57
마쓰자카 다이스케.


일본 프로야구 전설 마쓰자카 다이스케(38)가 현역 연장에 성공했다. 프로 20번째 시즌을 맞게 됐다.

마쓰자카는 23일 일본 나고야 구장서 실시된 주니치 드래곤즈 입단 테스트에 통과했다.

마쓰자카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계약이 만료돼 새 소속팀을 찾았으나 부상 경력과 마흔을 향해가는 나이 등이 걸림돌이었다. 그러던 중 12월 말, 주니치가 입단 테스트를 제안했다. 상태를 보고 계약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이었다.

테스트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마쓰자카는 22구를 던졌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에 따르면 취재진 100여명이 몰려 촉각을 곤두세웠다.

주니치는 테스트 종료 직후 합격을 발표했다. 모리 시게카즈 주니치 감독은 "이 시점에 이 정도 구위라면 괜찮다. 스프링캠프에 데려간다"고 밝혔다.

마쓰자카는 1999년 세이부 라이온즈서 데뷔, 2006년까지 일본 프로야구 108승 60패를 기록한 뒤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메츠를 거치며 메이저리그 8시즌 통산 56승 43패 평균자책점 4.45를 기록했다. 2015년 일본 소프트뱅크로 복귀했으나 3년 동안 단 1경기 출장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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