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U-23] '주 목표 AG 金 적신호' 도마 위 오른 '김봉길 리더십'

김우종 기자  |  2018.01.23 23:09
김봉길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김봉길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고질적인 수비 불안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 더 큰 문제는 아시안게임이 불과 7개월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번 대패로 인해 김봉길 감독의 리더십에도 의문 부호가 붙게 됐다.

한국이 우즈베키스탄과 연장 혈투 끝에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23일 오후 8시 30분 중국 쿤산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2018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연장 120분 혈투 끝에 1-4로 패했다.

사상 첫 대회 우승을 노렸던 한국은 이날 패배로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앞서 2013년 오만서 열린 1회 대회서 4위를 차지한 한국은 2016년 카타르 2회 대회서는 일본에 2-3으로 패하며 준우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까지 3회 연속 4강 진출에는 성공했으나 우즈베키스탄이라는 복병을 끝내 넘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오는 26일 같은 날 베트남에 패하며 역시 결승행이 좌절된 카타르를 상대로 3,4위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서 한국은 아시아 국가들 중 비교적 약체로 평가 받는 베트남, 시리아, 그리고 호주와 함께 D조에 속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코 쉽지 않은 조였다. 첫 경기부터 고전했다. 상대는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한국은 2-1 신승을 거뒀다. 베트남은 결국 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시리아와 경기서는 졸전 끝에 0-0으로 득점 없이 비겼다. 호주와 최종전에서는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2골을 내주며 결국 3-2 진땀승을 거뒀다. 무엇보다 수비 불안이 컸다.

8강에서는 아시아에서 역시 약체로 평가받는 말레이시아를 상대했다. 하지만 김봉길호는 시원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채 2-1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결국 여기까지였다.

앞서 일본을 4-0으로 대파하고 올라온 우즈베키스탄은 생각보다 강했다. 설상가상, 한국은 후반전에 장윤호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이게 됐다. 결국 승부를 연장으로 잘 끌고 갔으나 연장전에서만 무려 3골을 내주며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과거 이 대회는 올림픽 진출권이 걸린 대회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올림픽 진출권이 걸려있지 않았다. 대신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대비하는 성격이 강했다. 김봉길 감독 역시 중국으로 떠나기에 앞서 "주된 목표는 8월 아시안게임"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서 좋은 성적을 거둔 뒤 기분 좋게 8월까지 이어갈 생각이었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에 1-4 충격패를 당하면서 김봉길 감독의 리더십 역시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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