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주목★]㉓ '썰매 황제' 두쿠르스, 강력 홈 어드벤티지 넘을까

한동훈 기자  |  2018.02.01 09:00
마르틴스 두쿠르스 /AFPBBNews=뉴스1


썰매는 홈 어드벤티지가 매우 크다. 트랙 공략이 중요한데 아무래도 코스에 익숙한 홈 팀이 유리하다. 그래서인지 자타공인 세계 최강인 라트비아의 영웅 마르틴스 두쿠르스(33)도 올림픽 금메달은 하나뿐이다.

평창 올림픽 썰매 종목은 크게 2종류다. 혼자 타는 스켈레톤과 2인승과 4인승의 봅슬레이다. 스켈레톤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이 됐다. 머리를 앞에 두고 엎드린 자세로 11~13도 기울기의 1200m~1300m 트랙을 질주한다. 4차시기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평균 시속 100km에 달하며 어깨, 무릎으로 조종한다. 두쿠르스는 근 10년 동안 이 종목 랭킹 1위를 지켜왔다.

2006-2007 시즌 국제 무대에 데뷔한 두쿠르스는 2007년 1월 열린 BMW IBSF 스켈레톤 월드컵서 9위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이듬해 2월 월드컵에는 캐나다의 존 몽고메리를 0.02초 차이로 따돌리고 첫 우승을 맛봤다.

두쿠르스는 2009-2010 시즌부터 세계 최정상급 반열에 올라섰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 은메달을 계기로 절대강자로 군림했다. 밴쿠버에서는 홈 이점을 등에 업은 몽고메리를 넘지 못했다. 0.07초 뒤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2010-2011시즌에는 월드컵 5차례 우승 포함 총 7개 대회를 쓸어담는 기염을 토했다.

최전성기에 맞이한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이 유력했다. 이번에도 홈 팀 러시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알렉산더 트리티아코프보다 0.81초나 늦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그런데 지난해 11월 트리티아코프가 금지약물 복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트리티아코프 등 러시아 스켈레톤 선수 4명의 자격을 영구 정지했다. 소치 올림픽 금메달은 두쿠르스가 계승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와는 별개로 두쿠르스는 평창에서는 다시 한 번 홈에서 싸우는 우리나라의 윤성빈을 넘어야 한다. 윤성빈은 지난해 12월 열린 월드컵서 두쿠르스에 0.15차 뒤진 2위에 오른 바 있다. 홈 이점까지 더해진다면 결코 승리를 장담할 상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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