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연애' 안승환 "현실남매 연기? 실제론 형만"(인터뷰①)

tvN '모두의 연애' 이승환 역 안승환 인터뷰

임주현 기자  |  2018.01.31 14:15
배우 안승환/사진제공=태양이엔티


주목할 만한 신예가 등장했다. 배우 안승환(23)이 순수한 외모와 현실적인 감정 연기로 대중의 시선을 잡았다. 안승환은 지난 26일 종영한 케이블채널 tvN '모두의 연애'에서 이승환 역을 맡아 서툰 첫사랑을 그려냈다. 첫 여자친구 나은(나은 분)와 연애에서 좌절을 맛보는 승환의 모습은 첫 연애에 웃고 울었던 이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웹드라마 '바나나 액츄얼리' 이후 '모두의 연애'로 브라운관에 진출한 안승환은 모든 게 감사할 뿐이라고 털어놨다.

"너무 신선하고 재밌는 캐릭터 할 수 있어서 감독님과 작가님에게 감사드려요. 되게 추웠는데 같이 촬영했던 스태프분들 고생하셨고 배우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안승환에게도 극 중 승환 같은 첫사랑이 있었을 터였다. 안승환은 '모두의 연애'와 같은 지질한 연애의 순간을 돌이켜봤다.

"조금 공감이 갔어요. 하지만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면 질투나 의심은 할 수 있겠지만 어느 정도 예의를 갖춰줘야 하지 않나 싶었어요. 결국 나은이와 잘 안 됐는데 너무 선을 넘어서 보는 입장에서 아쉬웠어요. 승환도 처음 연애하는 것이었는데 처음은 서툴 수밖에 없잖아요. 집착하고 의심하게 되는 것을 자제하지 못하고 하고 있는 일에 집중 못하는 게 저와 비슷했고 공감 갔어요. 처음은 원래 어려우니까요."

배우 안승환/사진제공=태양이엔티


안승환은 현실 로맨스뿐만 아니라 남매의 일상을 공감 가게 그려냈다. 이시아와 자연스러운 호흡을 보여줬으나 안승환에겐 사실 네 살 터울의 형뿐이다. 안승환은 주변 친구들을 지켜봤던 경험을 작품에 녹여냈다.

"저는 네 살 많은 형이 있어요. 아무래도 누나가 없어 제 주변 친구 중에 누나 있는 애들 집에 놀러 갔을 때 어떻게 티격태격하는지 많이 생각했어요. 예를 들어 아이스크림이 누나 것인데 자기가 먹고, 컴퓨터 해야 된다고 나오라고 하면서 싸울 때 어땠는지 생각을 했어요."

시청자들도 안승환의 연애를 실제 남동생처럼 지켜봤다. 안승환은 시청자들의 반응에 웃음 짓다가도 연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제가 우는 신이 많아서 '쟤 또 울어? 그러면 안 돼. 승환아'라는 반응이 있더라고요. 시청자들도 약간 동생 말리듯이 '우쭈쭈' 하는 느낌이라 좋았어요. 눈물 연기는 좀 힘들었어요. 앞으로 더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어요."

-인터뷰②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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