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현 "'막영애16' 현명한 결말, 시즌17? 불러주면 감사"(인터뷰)

tvN 월화 드라마 '막돼 먹은 영애씨 시즌16' 손수현 역

윤성열 기자  |  2018.02.01 15:50
/사진제공=에스더블유엠피


배우 손수현이 케이블 채널 tvN 월화 드라마 '막돼 먹은 영애씨 시즌16'(이하 '막영애16')의 결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손수현은 1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 카페에서 '막영애16'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극 중 이규한 작가(이규한 분)의 어시스턴트 손수현 역을 맡아 연기한 손수현은 이날 "시간이 정말 빠르게 간 것 같다"며 "처음 시작할 때는 16부가 길게 느껴졌는데, 지금은 첫 방송을 한 게 엊그제 같다. 시간이 참 빠르다. 끝나서 아쉽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손수현은 극 중 이규한 작가를 짝사랑하는 캐릭터였다. 지성사 디자인팀 이수민 사원(이수민 분)과는 이규한을 놓고 삼각 관계를 형성하며 '막영애' 속 새로운 에피소드를 만들었다.

세 사람의 관계는 열린 결말로 막을 내렸다. 마지막 회에서는 이영애(김현숙 분)와 이규한(이승준 분)의 결혼식을 찾은 이규한이 "내 여자친구도 같이 왔다"고 한쪽을 가리키자, 손수현과 이수민이 함께 등장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손수현은 "나는 둘 다 아닐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수발(손수현)이도 이수민도 아닌 다른 사람일 수도 있겠더라. 시청자 입장에서 되게 답답할 수 있지만 현명한 결말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마니아 팬들 사이에선 벌써부터 시즌17에 대한 기대가 높다. 손수현은 시즌17 출연 가능성에 대해 "출연하게 되면 나야 너무 감사하다"며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이런 말 조차 지금은 뭔가 부담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심스레 마음을 전했다.

한편 '막영애'는 지난 2007년 4월 첫 방송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다. 대한민국 대표 노처녀 이영애(김현숙 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직장인들의 애환과 여성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담아낸 작품으로, 지난 23일 시즌16가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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