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 "故김주혁, 좋으신, 정말 좋으신 선배님"(인터뷰)

김현록 기자  |  2018.02.06 10:57
영화 '흥부:글로 세상을 바꾼 자'의 정우 /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흥부'의 배우 정우가 고 김주혁에게 감사를 전했다.

정우는 오는 14일 영화 '흥부:글로 세상을 바꾼 자'(감독 조근현, 이하 '흥부')의 개봉을 앞두고 6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극중 타이틀롤 흥부 역을 맡아 흥부전의 모델이 된 조혁 역의 고 김주혁과 호흡을 맞춘 정우는 "이 작품은 처음에 참여했던 의미보다 촬영이 끝나고 나서 더 큰 의미를 가진 작품이 됐다. 그 중심에 김주혁 선배님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고 김주혁은 지난해 10월 30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이 생전 촬영을 마친 '흥부'는 그의 유작이 됐다.

그는 "선배님 아우. 진짜 좋으시다. 정말 좋으셨다. 저는 알고 지낸 지는 꽤 됐다. 이번 작품 하면서 더 친밀해 졌다"면서도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정우는 "제 마음 속에 있는 주혁이 형의 추억이 몇 마디 말로 꺼내면 조금씩 타버릴까봐, 그런 두려움도 생긴다. 그래서 말을 아무래도 아끼게 된다"고 털어놨다.

정우는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기에는 아직 나이도 많지 않아서 조심스럽기는 한데, 가끔씩 기본적으로 카메라 앞에서 외로울 때가 있다. 촬영할 때 카메라 앞에 서면 외로움을 느끼는 순간이 있다"면서 "그런데 주혁 선배랑 할 때는 그렇지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굉장히 힘이 많이 됐었고 외롭지가 않았다. 감사하다. 말로써 표현하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영화 '흥부'는 조선 후기 천재작가 흥부가 오래 전 헤어진 형을 찾아다니던 중 남보다 못한 형제 이야기에서 모티프를 얻어 '흥부전'을 집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팩션사극. 오는 2월 14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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