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TEX와 1+1년 최대 925만$ 합의..추신수와 한솥밥

김동영 기자  |  2018.02.07 01:12
텍사스와 1+1년 계약에 합의한 오승환. /AFPBBNews=뉴스1



'끝판대장' 오승환(36)이 새 팀을 찾았다.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에 합의했다. '추추트레인' 추신수(36)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미국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은 7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가 FA 불펜투수 오승환과 계약에 합의했다"며 "신체검사만 남겨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비욘드 더 박스 스코어'의 데반 핑크는 같은 날 "텍사스가 오승환과 계약에 합의했다. 첫해 275만 달러를 받고, 2년차에 구단 옵션 450만 달러가 붙었다. 매년 보너스 100만 달러도 있다"라고 전했다.

신체검사만 통과하면 오승환은 텍사스 유니폼을 입게 된다. 2018년 275만 달러를 받고, 2019년 450만 달러의 옵션이 있다. 매해 100만 달러의 보너스가 더해졌다. 최대 총액 925만 달러가 된다.

한국과 일본무대를 평정한 오승환은 2016년 시즌을 앞두고 세인트루이스와 1+1년 계약을 맺었다.

빅 리그 첫 시즌은 대성공이었다. 76경기 79⅔이닝, 6승 3패 14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한국과 일본을 넘어 미국에서도 끝판대장의 위용을 뽐낸 것이다.

2017년은 주춤했다. 62경기 59⅓이닝, 1승 6패 7홀드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10에 그쳤다. 탈삼진도 2016년 103개에서 2017년 54개로 뚝 떨어졌다. 그래도 20세이브를 올리며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세인트루이스에서 2년을 보낸 오승환은 2017년 시즌 후 FA가 됐다. 불펜투수들이 잇달아 작지 않은 규모의 계약을 따내며 오승환도 금방 계약이 될 것 같았다.

하지만 FA 시장 자체가 지지부진했고, 오승환도 다소간 시간이 걸렸다. 꽤 오랜 시간이 걸린 끝에 오승환의 최종 행선지는 텍사스가 되는 모습이다. 동갑내기인 추신수와도 같은 팀에서 뛰게 됐다.

텍사스는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텍사스는 2017년 불펜 문제로 고심을 거듭한 바 있다. 오승환의 활약 여부에 따라 마무리 자리도 맡을 수 있을 전망이다.

물론 다년계약도 아니고, 1000만 달러 단위의 계약도 아니다. 보장액보다 옵션·보너스가 더 붙은 계약이다. 오승환으로서는 아쉬울 수 있다. 그래도 스프링캠프가 임박한 상황에서 새 팀을 찾으면서 2018년 시즌을 제대로 준비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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