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정인욱, 옆구리 부상으로 조기 귀국..재합류 불투명

김동영 기자  |  2018.02.07 14:34
삼성 라이온즈 우완 정인욱.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우완 정인욱(28)이 스프링캠프를 제대로 치르지도 못한 채 귀국했다. 옆구리에 통증이 발생한 것이 문제가 됐다. 캠프 재합류가 만만치 않아 보인다.

삼성 관계자는 7일 "정인욱이 1일 투구 도중 옆구리에 통증이 발생했고, 지난 2일 귀국했다. 캠프 재합류 여부는 재활 과정을 봐야 한다"라고 밝혔다.

삼성 선수단은 지난 1월 31일 오키나와로 출국했고, 1일부터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스프링캠프에 돌입했다. '도약'을 노리는 삼성으로서는 이번 캠프가 중요했다.

하지만 시작부터 악재가 터졌다. 정인욱의 부상이 그것이다. 정인욱은 지난해 11월 마무리 캠프부터 굵은 땀을 흘렸다. 당시 만난 정인욱은 "이제 잘해야 한다"라며 각오를 다진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캠프 시작부터 갑작스럽게 부상을 입으며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삼성으로서도 아쉬운 부분이다. 정인욱은 2018년 시즌 선발 후보로 꼽혔다. 군 입대 전까지 팀 내 최고 유망주로 꼽혔고, 삼성 선발진의 미래라 불렸다.

문제는 전역 후였다. 적지 않은 기회도 주어졌고, 간간이 좋은 피칭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썩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2016년 4승 7패, 평균자책점 6.81에 그쳤고, 2017년에도 1승 4패, 평균자책점 9.84가 전부다.

정인욱으로서도 2018년은 좋은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었고, 삼성에게도 필요한 부분이었다. 그런데 옆구리 부상을 입고 말았다. 캠프에 다시 합류하기가 만만치 않아 보인다. 삼성으로서도, 정인욱으로서도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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