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베이스 더'...LG 류중일 감독이 바라는 야구

한동훈 기자  |  2018.02.08 06:00
LG 류중일 /사진=LG트윈스


"타격은 믿을 게 못 된다."

현장에서 흔히 하는 말이지만 류중일 LG 감독은 특히 강조했다. 이번 전지훈련서 수비와 주루를 단단히 다지고 싶다.

LG는 지난 1일부터 애리조나에 스프링캠프를 차렸다. 오는 13일 일본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연습경기가 첫 실전이다. 24일에는 오키나와로 넘어가 경기 위주로 감각을 끌어올린다. 류중일 감독은 먼저 팀플레이부터 정립하고 연습경기로 마무리를 한 뒤, 시범경기를 준비하겠다고 전체적인 구상을 밝혔다.

'한 베이스'가 키워드다. 한 베이스 더 못 가게 하는 수비와 한 베이스를 더 갈 수 있는 주루 플레이를 키우고자 한다. 류 감독은 "방망이를 잘 치면 좋겠지만 타격은 믿을 게 못 된다. 발이 느리더라도 한 베이스를 더 가는 타구 판단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훈련 시키겠다"고 말했다.

도루보다는 역시 타구가 살아 있는 상황에서의 주루 플레이가 중요하다. LG에는 현재 도루왕을 노려볼만한 대도급 주자는 없다. 다만 전원 안타 하나에 두 베이스를 갈만한 선수들로 라인업을 꾸리는 것은 가능하다. 장타자가 많지 않고 외야가 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팀 특성상 발야구가 가장 큰 무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LG는 주루가 그리 위협적인 팀은 아니었다. 양상문 단장은 감독 시절 '뛰는 야구'로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과감한 주루 플레이를 주문했다. LG는 지난 시즌 5월 한때 도루도 1위였지만 도루자도 1위였을만큼 열심히 뛰었다. 팀 컬러를 바꾸는 데 도움이 됐을지는 모르나 효율성은 떨어졌다. 도루 외에 추가진루 세부 지표도 리그 평균 수준이었다. 추가진루율은 41.3%로 전체 5위(리그 평균 41.1%), 주루사 비율도 4.25%로 높은 편(리그 4위·리그평균 3.97%)이었다.

류중일 감독이 개선하고자 하는 부분이 바로 이 점이다. 주루만 보완해도 득점력은 비약적으로 증가한다. 지난 시즌 주루 부문 가장 압도적인 팀은 두산이었다. 추가진루 43.8%로 전체 1위, 주루사 비율 2.79%로 역시 가장 낮았다. 주루가 기여한 득점 생산력은 10.56으로 2위 KIA(5.11)의 2배가 넘었다. LG는 4.73으로 3위였다. 류중일 감독의 지도로 LG 발야구가 세련미도 갖출지 기대된다.

<기록참조: Stat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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