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 무한경쟁' 롯데 주전 3루수..승자는 누가될까

박수진 기자  |  2018.02.09 06:00
한동희, 김동한, 정훈, 전병우, 오윤석(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18시즌을 앞둔 롯데 자이언츠의 3루수 자리는 현재 무주공산이다. 주전 3루수 한 자리를 두고 최소 6명의 선수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2017 시즌 롯데는 2012년 이후 5년 만에 가을 야구를 경험했다. 호성적에도 불구하고 황재균(현 kt)이 떠난 3루 자리의 주인은 찾지 못했다. 3루 자리에 2루가 주 포지션인 외국인 타자 앤디 번즈를 세워보기도 했지만 부담을 느끼며 공격력에 영향이 가기 시작했다.

번즈 대신 김동한(30), 신본기(29), 황진수(29) 등이 번갈아 코너를 맡았지만 확실한 주전을 찾기 어려웠다. 이에 롯데 조원우 감독은 현재 대만 카오슝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를 통해 무한 내야 경쟁을 선언했다.

기본적으로 현재 롯데 스프링 캠프에서는 김동한, 정훈(31), 한동희(19)가 기본적으로 3루수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먼저, 김동한은 2017시즌 3루수로 가장 많은 수비 이닝 441⅔이닝을 기록한 강점이 있고, 정훈은 2015년 타율 3할을 찍었던 만큼 공격력에서 이점이 있다. 여기에 '1차 지명 신인' 한동희가 가세했다. 한동희는 캠프 전 "아직 부족하지만 많은 준비를 통해 기회를 한번 잡아보고 싶다"는 당찬 각오를 이야기하기도 했다.

여기에 캠프 기간 2루에서 훈련하고 있는 황진수와 전병우(26), 유격수 포지션을 준비하고 있는 오윤석(26)도 조만간 3루 훈련에 합류할 전망이다. 조원우 감독은 캠프를 통해 3루에 추가로 여러 선수를 시험해본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오윤석은 지난 2017시즌 상무 야구단 전역 후 첫 1군 스프링 캠프에 합류한 선수다. 2017시즌 퓨처스리그 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8, 4홈런, 18타점을 기록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비교적 적은 경기에 나선 것이 아쉽지만 준수한 성적이다.

롯데의 2018시즌 내야는 3루수를 제외하면 어느 정도 주인을 다 찾았다. 1루에는 이대호와 채태인이 있고, 2루수는 앤디 번즈가 사실상 주전이다. 선발 유격수도 문규현 또는 신본기가 번갈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3루를 놓고 선수들이 살벌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롯데 핫코너의 주인은 누가 될까. 롯데는 오는 23일까지 대만에서 훈련을 소화한 다음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 연습 경기를 통해 3루 퍼즐을 맞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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