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셀마 헤이엑, 그녀가 침묵을 지켰던 이유

이소연 월드뉴스에디터  |  2018.02.08 18:27
셀마 헤이엑/AFPBBNews=뉴스1


셀마 헤이엑이 하비 웨인스타인으로부터 당한 성추행을 폭로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7일(현지시간) 미국의 연예전문미디어 E뉴스는 지난해 12월 뉴욕타임즈 논평난에 2002년 당시 영화 '프리다'를 찍으면서 자신이 겪었던 성추행과 부당한 대접을 폭로한 셀마 헤이엑이 다시 입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오스카 상까지 수상한 영화지만, 셀마 헤이엑은 영화 촬영 당시 하비로부터 성적 행위를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하비 웨인스타인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셀마 헤이엑은 오프라 윈프리의 '슈퍼 소울 컨버세이션 라이브 이벤트'에서 "사실 더 일찍 말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셀마 헤이엑은 "뉴욕타임즈가 먼저 연락을 해서 성추행 폭로에 대해 앞장서주길 원했지만, 나는 너무 혼란스러웠고 울음이 나왔다. 결국 나는 폭로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 후 나는 내가 겁쟁이란 사실에 부끄러움을 느꼈다. 20년 동안 여성의 권리 신장을 지지해왔지만 이걸 못하다니... 난 내 딸에 대해 생각하고... 그리고 수치심을 느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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