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KBO리그는 예년과 달리 일찍 시작한다. 오는 8월 17일부터 9월 3일까지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있기 때문에 개막이 빨라졌다. 약 일주일 당겨진 3월 24일에 개막한다. 이에 각 구단이 보여줄 시즌 초반의 승부수에도 관심이 쏠린다. kt는 '불펜 야구'를 내세웠다.
kt는 지난 1일 미국 애리조나에 스프링캠프를 차렸다. 1차 캠프 훈련지인 투산 키노 콤플렉스에 전 선수단이 모여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그리고 경기 감각을 위해 오는 11일 일본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평가전을 시작으로 총 11차례의 평가전을 갖는다. 내달 10일 귀국해 시범경기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진욱 감독이 초반 승부수로 '불펜 야구'를 내세운 것도 이와 같은 이유다. 김 감독은 "선발이 빠른 이닝에 교체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른 팀의 전략 중 하나인 '6선발' 체제도 과감하게 버렸다. 김진욱 감독은 "우리 입장에서는 6선발 체제로 할 수 없다"며 "우리로서는 불펜이 튼튼해야 한다. 초반 성적을 위해서 불펜이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kt 불펜진은 NC(587⅔이닝), 삼성(563⅓이닝), 한화(536⅔이닝)에 이어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508⅓이닝. 많은 이닝을 던졌지만, 평균자책점은 5.86으로 최하위다.
이렇기에 kt는 더 많은 자원을 불펜에 투입할 수 밖에 없다. 올 시즌 심재민을 선발로 기용하려고도 생각했지만 계획을 바꿨다. 심재민, 엄상백, 이상화, 김재윤 등 기존의 자원들과 함께 2차 드래프트로 영입한 금민철, 김용주 그리고 호주 리그에서 뛰던 고창성으로 수혈에 나섰다. 과연 김진욱 감독이 내세운 초반 승부수 '불펜 야구'가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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