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황제' 크라머, 빙속 男5000m 올림픽 3연패.. 이승훈은 5위 (종합)

강릉=김동영 기자  |  2018.02.11 18:03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 올림픽 3연패에 성공한 스벤 크라머. /AFPBBNews=뉴스1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황제' 스벤 크라머(32·네덜란드)가 올림픽 3연패에 성공했다. 한국의 '간판' 이승훈(30·대한항공)은 5위에 자리했다.

크라머는 11일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강릉 오벌)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 6분09초76의 올림픽 신기록을 만들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크라머는 말이 필요없는 '장거리 황제'다.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5000m 준우승을 차지했고, 2010년 밴쿠버-2014년 소치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ISU 세계선수권에서도 적수가 없었다.

그리고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또 하나의 금메달을 따냈다. 5000m 대회 3연패였다. 시작부터 빠른 레이스를 보였고, 2위와 넉넉한 차이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신이 가지고 있던 올림픽 기록(6분10초76)도 깼다.

10조에서 패트릭 베커트(28·독일)과 레이스를 펼친 크라머는 시종 베커트를 압도했다. 1위를 달리고 있던 테드-얀 브로먼(32·캐나다)의 기록도 일찌감치 앞서고 있었다. 크라머는 끝까지 페이스를 유지했고, 1위를 차지했다. 금메달이었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 5위에 오른 이승훈. /사진=김창현 기자


브로먼이 6분11초616으로 은메달을 차지했고, 스베르 룬데 페데르센(노르웨이)가 6분11초618로 동메달을 품었다. 브로먼과 페데르센은 같은 조에서 레이스를 펼쳤고, 브로먼이 0.002초 차이로 앞섰다.

한편 이승훈은 6분14초15를 기록하며 5위에 자리했다. 자신의 개인 최고기록인 6분7초04에는 미치지 못했고, 올 시즌 최고기록인 6분12초41과 비교해도 다소 부족했다.

그래도 이승훈은 빼어난 레이싱을 선보였다. 이승훈 스스로도 5000m와 10000m는 '훈련'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레이스 중간 400m 랩타임 30초대가 나오기도 했지만, 마지막 두 바퀴에서 29초08과 29초18을 찍을 정도로 체력이 좋았다. 자기 페이스를 끝까지 유지한 셈이다.

이제 이승훈은 남자 10000m와 매스스타트, 팀추월에 차례로 출전할 예정이다. 매스스타트와 팀추월에 집중하고 있다. 10000m도 5000m처럼 부담없이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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