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선발 DF' 김진서 베트남행, '정해성 감독' HAGL FC 입단

김우종 기자  |  2018.02.13 09:40
김진서(왼쪽)와 HAGL FC 마오 사장이 계약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디제이매니지먼트 제공



베트남 1부리그(V리그) 클럽 호앙아인잘라이 FC(이하 HAGL FC)가 신인 수비수 김진서(24)를 영입했다.

디제이매니지먼트는 13일 "김진서가 지난 11일 정해성 감독이 이끄는 호앙아인잘라이 FC(HAGL FC)에 입단했다"며 "계약 기간은 1년이며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상호 합의 하에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013년 호원대에 입학한 김진서는 188cm의 장신 수비수다. 2016년 U리그서 실력을 갈고 닦았으며, 대학축구선발팀에서는 한일전에서 득점을 터트렸다. 2017년에는 박지성의 스승으로 잘 알려진 김희태 FC 의정부 감독 밑에서 축구를 했다.

김진서가 베트남행을 결심한 데에는 HAGL FC 정해성 감독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서는 "최근 베트남에 부는 스포츠 한류의 일원이 돼 굉장히 기쁘고 정해성 감독님과 함께하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좋은 모습을 보여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김진서가 뛰게 될 HAGL FC 는 베트남 프로축구 전통의 강호다. 지난 2001년 창단한 HAGL FC는 2003년과 2004년 2년 연속 리그를 제패했다.

2004년 이후부터 베트남 유소년 축구 육성 프로젝트를 펼치며 4만평 규모의 축구 센터를 건립하기도 했다. 강원FC에서 뛰고 있는 쯔엉을 비롯해 베트남 축구의 황금 세대를 육성했다.

최근 수년 간 성적이 좋지 않았던 HAGL FC는 지난해 10월 정해성 감독을 선임하며 강팀의 위용을 되찾으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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