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정현, 오는 19일 델레이 비치 오픈으로 복귀

박수진 기자  |  2018.02.14 09:43
정현 /AFPBBNews=뉴스1


한국 테니스 사상 최초로 호주 오픈 4강에 오른 세계 랭킹 30위 정현(22·한국체대·삼성증권 후원)이 발바닥 부상을 털어내고 복귀한다. 그 무대는 바로 델레이 비치 오픈이다.

14일 현재 델레이 비치 오픈 대회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정현은 오는 19일(이하 현지시각)부터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델레이 비치 오픈에 출전한다. 정현과 함께 2017년 대회 우승자인 잭 소크(26·미국·8위), 후안 마틴 델 포트로(29·아르헨티나·9위), 밀로스 라오니치(27·캐나다·31위) 등 상위 랭커들도 대회에 참가한다.

정현 역시 본인의 SNS를 통해 "다시 한 번 불 붙일 시간"이라며 "결과가 어떻든 담담하게 받아들인 준비가 끝났고, 델레이 비치에서 만나요"라는 각오를 전했다.

정현은 특히 이번 대회가 델레이 비치 오픈 통산 첫 본선 출전이다. 지난 2017년 이 대회 예선에 참가했지만 키머 코페얀스(28·벨기에)에 1-2(6-3, 2-6, 2-6)로 패하며 본선에 나서지 못했다.

2018 호주 오픈을 치르며 발바닥 부상을 당한 정현은 지난 1월 28일 귀국한 뒤 부상 치료와 인터뷰를 병행했다. 참가가 예정되어 있던 불가리아 소피아 오픈, 미국 뉴욕 오픈 모두 불참하며 휴식을 취했다.

호주 오픈 4강에 빛나는 정현이 과연 휴식 이후 부상에서 완벽히 벗어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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