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단일팀, 일본전 2피리어드까지 1-2 뒤져.. 랜디 희수 그리핀 '첫 골'

강릉=김동영 기자  |  2018.02.14 17:56
대망의 올림픽 첫 골을 터뜨린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사진=뉴스1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 일본전에서 1-2로 뒤진 상태로 2피리어드까지 마쳤다. 랜디 희수 그리핀(30)의 추격골이 터졌다.

단일팀은 14일 오후 4시 40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B조 조별예선 3차전 일본전에서 2피리어드까지 1-2로 한 골 뒤지고 있다.

앞서 단일팀은 유럽의 강호 스위스-스웨덴을 만나 연이어 0-8로 패했다. 스위스전에서는 공수 모두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그나마 스웨덴전에서는 나은 모습을 보였지만,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이날 역시 2패를 기록중인 일본을 만났다. 일본은 기본적으로 단일팀보다 강팀으로 분류된다. 세계랭킹도 일본이 9위, 한국이 22위, 북한이 25위다. '숙명의 라이벌'이지만, 쉬운 상대는 아니다.

실제 경기도 만만치 않았다. 1피리어드에서 두 골을 내줬다. 피리어드 시작 4분 만에 2실점이 나왔다. 이후 페이스를 올리며 일본을 압박했다. 파상공세도 있었다. 다만, 골이 없었다. 1피리어드는 0-2로 밀렸다.

2피리어드 들어 다시 추격에 나섰다. 그리고 피리어드 중반 골을 만들어냈다. 2피리어드 9분31초 박윤정이 수비 진영에서 공격으로 전환했고, 앞으로 패스를 넣었다. 랜디 희수 그리핀이 일본 수비를 제치고 퍽을 잡은 후 슈팅을 때렸다.

잘 맞은 슈팅은 아니었지만, 일본 골리의 가랑이 사이로 빠지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번 단일팀의 대망의 올림픽 첫 골이었다. 스코어 1-2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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