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석패' 女아이스하키 단일팀, 좋았던 '내용'-아쉬운 '결과'

강릉=김동영 기자  |  2018.02.18 14:11
이번 대회 들어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인 '캡틴' 박종아. /사진=김창현 기자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다시 만난 스위스와 좋은 경기를 펼쳤다. 크게 패했던 상대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결과가 아쉬웠을 뿐, 내용은 분명 좋았다.

단일팀은 18일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5-8위 순위결정전 첫 번째 경기 스위스전에서 0-2로 패했다.

리턴매치였다. 스위스는 예선 첫 경기 상대였다. 당시 단일팀은 0-8로 크게 패했다. 공수에서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졌다. 올림픽 첫 경기의 중압감을 이기지 못한 셈이 됐다.

이후 단일팀은 갈수록 경기력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스웨덴을 만나 다시 0-8로 지기는 했지만, 경기력은 확실히 살아났다. 이어 일본을 만나서는 랜디 희수 그리핀의 역사적인 첫 골이 터지는 등 좋은 경기를 했다.

그리고 이날 스위스를 다시 만났다. 순위결정전이었고, 이기면 5-6위전으로 가고, 지면 7-8위전으로 내려가는 상황. 단일팀은 순위와 상관없이 '꿈의 1승'을 위해 뛰었다.

예선 당시와 비교하면 다른 팀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골리 신소정이 '선방쇼'를 펼쳤고, 예선 당시 부진했던 박종아가 살아난 모습이었다. 최지연, 이진규, 한수진 등 공격진의 움직임도 좋았다.

수비 조직력도 확연히 좋아졌다. 예선 당시 해트트릭을 허용했던 알리나 뮬러를 꽁꽁 묶는 등 스위스의 공격을 잘 제어했다.

물론 스위스도 강했다. 단일팀의 신소정 골리의 선방에 여러차례 막히기는 했지만, 1피리어드와 2피리어드에서 결정적인 찬스가 왔을 때 이를 살려냈다. 그렇게 두 골을 넣었다. 반면 단일팀은 끝내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그래도 스코어 0-2는 분명 괜찮은 결과였다. 이번 대회 가장 적은 스코어차 패배이기도 했다. 예선에서 경기를 치를수록 좋은 모습을 보였던 단일팀이다. 이날도 같았다. 분명 좋은 경기를 했다. 딱 하나, 결과가 아쉬웠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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