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청주대 "조민기, 교수 품위손상..28일 면직 처리 예정"

윤성열 기자  |  2018.02.20 14:34
/사진=스타뉴스


배우 조민기(53)가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가 교수로 재직했던 청주대학교 측이 조민기에게 중징계를 내리고 오는 28일 면직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주대학교 관계자는 20일 스타뉴스에 "학생들의 피해 상황 때문에 중징계를 의결했다"며 "교수 품위손상으로 인한 처분"이라고 밝혔다.

청주대 측은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던 조민기가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신고를 접하고 지난해 11월부터 조사를 벌였다. 학교 측은 피해 학생들의 진술을 토대로 조사를 마치고 조민기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조민기는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았으나 사표를 낸 상태다. 학교 관계자는 "오는 28일자로 조민기를 면직 처리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사유는 밝힐 수 없다.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학교 입장에선 학생들을 보호하는 게 우선"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조민기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조민기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 측은 "성추행 관련 내용은 명백한 루머"라고 일축했다. 교수직 박탈 및 성추행으로 인한 중징계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윌엔터테인먼트 측은 "수업 중 사용한 언행이 수업과 맞지 않는다는 대학의 자체 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를 받은 조민기는 도의적 책임감을 가지고 스스로 사표를 제출한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학교 측의 성추행으로 인한 중징계는 사실이 아니며 이러한 학교 측의 입장에 깊은 유감을 표하는 바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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