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 "'리틀포레스트'는 대리만족 할 수 있는 영화"(인터뷰②)

이경호 기자  |  2018.02.21 11:51
배우 김태리/사진=스타뉴스


배우 김태리(28)가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대리만족 하는 작품이라고 했다.

김태리는 21일 오전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 열린 '리틀 포레스트'(감독 임순례) 인터뷰에서 이번 작품에 대해 설명하던 중 이같이 밝혔다.

그녀는 먼저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심경에 대해 "지금 부담감이 최대치다. 정말 흥행했으면 좋겠다"면서 "'아가씨' '1987' 등은 좋은 영화니까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리틀 포레스트'는 무너지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더 부담이 된다"고 털어놓았다.

김태리는 영화에서 주인공의 시골 생활이 힐링이 주는 포인트인 것 같다고 하자 "사실 그런 게 대리만족 할 수 있는 영화인 것 같다"면서 "사계절을 마음 놓고 보낸다. 어떤 분들은 주인공의 모습을 보고 사계절을 그냥 버린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 대신 힐링하는 모습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녀는 "영화를 보시면서 관객들이 '내가 일상생활에 갇혀 있었나?'는 생각을 하시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더불어 극중 주인공처럼 자신이 힐링을 얻는 작은숲이 있는지 묻자 "기른 고양이한테 많이 위로도 받는다"고 말했다.

김태리는 '리틀 포레스트'에 대한 큰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현장 분위기가 자신이 겪었던 여느 현장과는 사뭇 달랐다고 했다.

한편 '리틀 포레스트'는 김태리와 류준열, 진기주 등이 출연했다. 서울에서 살던 혜원(김태리 분)이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고향으로 돌아와 친구 재하(류준열 분), 은숙(진기주 분)과 사계절을 보내면서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오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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