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범식 감독 "'곤지암' 실제 공포 체험 위해 기성배우 배제"

전형화 기자  |  2018.02.21 11:55
정범식 감독/사진=임성균 기자

정범식 감독이 새 호러영화 '곤지암'에 실제 공포를 체험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일부러 기성 배우를 배제하고 전원 신인배우를 출연시켰다고 말했다.

정범식 감독은 21일 오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곤지암' 제작보고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곤지암'은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로 CNN에서 선정한 공포 체험의 성지 곤지암 정신병원에서 7인의 공포 체험단이 겪는 기이하고 섬뜩한 일을 그린 체험 공포 영화. 한국 웰메이드 공포 영화로 손꼽히는 '기담' '무서운 이야기' 등을 연출한 정범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곤지암'에는 위하준, 박지현, 오아연, 문예원 박성훈, 이승욱, 유제윤 등이 출연했다.

정범식 감독은 "실제로 공포를 느끼는 듯한 느낌을 관객에게 전하고 싶었다. 그래서 기성 배우를 배제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원이 영화가 처음인 배우들을 오디션으로 뽑았다"면서 "이 배우들이 연기 뿐 아니라 카메라 촬영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정범식 감독은 "페이크 다큐 이상을 보여주기 위해서 실제 배우들이 촬영을 하도록 했다"면서 "배우들이 카메라를 3대를 달았다. 그래서 6명씩 18대의 카메라로 찍은 영상과 메인 캠 한 대를 포함해 19대로 찍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메라를 찍으면서 연기까지 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배우들을 정말 자랑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실제 존재하는 곤지암 정신병원은 1996년 폐원한 이래 현재까지도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흉가로 손꼽히는 곳이다. 미스터리 호러 마니아들의 성지순례 장소로 유명세를 타던 이곳은 방송, 온라인 매체 방송은 물론, 각종 블로그, 유튜브에서 관련 포스팅이 쏟아지면서 결국 출입 금지 조치가 내려지기도 했다. 최근에는 "미국 CNN 선정,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 중 한 곳으로 알려져 다시 한번 화제를 모았다.

또 '곤지암'은 실제 존재하는 곤지암 정신병원을 소재로 해 경기도 광주시와 병원 소유주가 제목 변경을 요청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병원 소유주가 무단으로 병원 부지와 건물에서 허가 없이 촬영했다며 영화 제작사인 하이브 미디어코프와 투자·배급사인 쇼박스를 상대로 민·형사소송 및 서울중앙지법에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기는 등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곤지암'은 3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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