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같이 들어왔지만' 女팀추월 '침묵'..궁금증 더 키웠다

강릉=김동영 기자  |  2018.02.22 00:11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김보름, 노선영, 박지우의 레이스 장면. /사진=김창현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대표팀이 올림픽을 최하위로 마감했다. 최악의 분위기 속에서 경기에 임했고, 결과도 좋지 않았다. 그리고 노선영(29·콜핑)은 끝내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라커로 들어갔다. 김보름(25·강원도청)과 박지우(20·한국체대)도 마찬가지였다.

한국은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7-8위 결정전(결승D)서 폴란드에 패해 8위를 차지했다. 3분 7초 30을 기록해 3분 3초 11로 들어온 폴란드에 크게 밀렸다.

여자 팀추월은 준준결승에서 큰 논란을 낳았다. 김보름(25)과 박지우(20)가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속도를 올렸으나, 노선영이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 '팀워크'가 보이지 않았고, 많은 비판과 비난을 받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보름과 박지우의 인터뷰도 문제가 됐다. 노선영에게 잘못이 있다는 뉘앙스를 풍긴 것. 문제가 커졌고, 빙상연맹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해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백철기 감독과 김보름만 자리했다. 노선영은 없었다. 감기몸살이 걸려 못 나온다는 백철기 감독의 설명이었지만, 노선영은 따로 한 방송사와 인터뷰를 했다.

백철기 감독은 노선영이 마지막에 세 번째 주자로 뛴 것은 노선영 자신이 직접 제안했다고 설명했고, 노선영은 그런 적이 없다고 맞섰다. 백철기 감독은 "나만 들은 것이 아니다"라고 다시 반박했다. 진흙탕 싸움이었다.

이후 이날 7-8위전이 열렸다. 멤버는 똑같이 노선영-김보름-박지우였다. 결과는 최하위. 준준결승과 달리 세 선수는 나란히 들어왔다. 마지막에 노선영은 두 번째 주자로 달렸다. 뒤에서 노선영을 밀어주는 장면도 있었다. 기록 자체는 늦었지만, 함께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 많은 취재진이 몰렸고, 한마디 해달라는 요청을 지속적으로 건넸다. 하지만 노선영은 빠른 걸음으로 라커룸을 향해 이동했다.

앞서 인터뷰로 홍역을 치렀고,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보였던 김보름도 마찬가지였다. 역시 아무 말 없이 믹스트존을 지나갔다. 막내 박지우만 거의 울 것 같은 표정으로 "죄송합니다"라고 한마디 한 후 들어갔다.

노선영은 이날 역시 침묵했고, 김보름이나 박지우도 마찬가지였다. 결과적으로 팀워크 논란에 대해 궁금증만 키우는 모양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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