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팀추월 銀' 정재원 "다음에는 1등 자리에.. 어머니께 메달 걸어드릴 것"

강릉=김동영 기자  |  2018.02.22 00:13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은메달을 따낸 정재원. /사진=김동영 기자



이승훈(30·대한항공)-김민석(19·성남시청)-정재원(17·동북고)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대표팀이 귀중한 은메달을 따냈다. 막내 정재원도 팀의 일원으로서 힘찬 레이스를 펼쳤다.

한국의 이승훈 김민석 정재원은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강릉 오벌)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결승 노르웨이전에서 3분 38초 52를 기록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노르웨이(3분 37초 32)에 1초 21 뒤졌다.

비교적 팽팽한 경기였다. 초반에는 뒤졌지만, 레이스 한 때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위로 갈수록 다소간 힘이 빠지는 모습이었고, 격차가 벌어졌다. 결과는 은메달이었다.

경기 후 정재원을 믹스트존에서 만났다. 경기 후 다리를 절룩인 부분에 대해서는 "다 뛰고 나서 다리가 너무 아팠다. 양쪽이 다 그랬고, 힘이 풀렸다. 그래서 다리를 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승훈과의 소통에 대해서는 "문제 없었다. 형이 잘 챙겨준다. 엄하지 않고, 친동생처럼 잘 챙겨줬다. 호칭은 '승훈이 형'이다. 친형인 (정)재웅이 형 버금가게 챙겨주신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시상대에서 무슨 생각을 했는지 물었다. 정재원은 "'내가 진짜 시상대에 서는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다음 올림픽에서는 1등 자리에 꼭 서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친형보다 메달을 먼저 땄다는 말에는 "경기 끝나고 문자메시지가 와 있었다. '수고했다. 대단했다'라고 왔다. 격려해줬다"라고 답했다.

경기장을 찾은 어머니께 하고 싶은 말을 묻자 "한 명 챙기기도 힘든데, 형과 나 두 명을 챙기시느라 고생 많으셨다. 올림픽 끝나면 꼭 목에 메달 걸어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관중들의 함성에 대해서는 "레이스 도중 계속 들렸다. 당연했다. 힘들 때마다 관중 소리가 커지는 것이 느꼈다. 그래서 더 힘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시상식에서 받은 수호랑 인형을 관중석으로 던진 부분에 대해서는 "응원을 해주셨으니까 그 정도는 당연히 드리는 것이라 생각했다. 감사해서 던져드렸다"라고 쿨하게 말했다.

취재진에서 '혹시 매스스타트에서 하나 더 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이에 정재원은 "그런 것은 아니다"며 웃은 후 "워낙 변수가 많은 종목이다. 자신감 보다는, 빠르고 정확하게 대처하자는 생각만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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