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줌인] '연속 은메달' 이승훈, 5번째 메달엔 '金'칠 할까

강릉=한동훈 기자  |  2018.02.22 06:00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정재원, 김민석, 이승훈이 21일 오후 강원도 강릉 오발 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시상대에 올라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이미 전설이지만 금메달로 화룡점정을 찍을까.

살아있는 빙속 전설 이승훈(30, 대한항공)이 이번 대회 피날레를 금메달로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이승훈은 지난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은메달을 획득했다.

3회 연속 올림픽 메달이자 총 4번째 메달이다. 이승훈은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5000m 은메달과 10000m 금메달을 휩쓰는 파란을 일으켰다. 2014년 소치올림픽 팀추월 은메달에 이어 이번에도 은메달.

동양권 선수로는 메달 4개조차 이미 최초다. 금메달 1개, 은메달이 3개다. 금메달을 추가한다면 현 세대에는 당분간 넘기 어려울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게다가 이승훈이 가장 강한 종목인 매스스타트가 남아 기대가 크다. 이승훈은 이번시즌 ISU 월드컵 1차와 4차 때 매스스타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을 앞두고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이승훈에게는 안방과도 같은 종목이다.

이승훈은 이번 대회 절정의 컨디션을 뽐내는 중이다. 11일 몸풀기로 출전한 5000m에서는 괴력의 스퍼트를 뽐내며 5위에 올랐다. 4일 뒤 열린 10000m에서는 4위에 이름을 올려 깜짝 놀라게 했다. 18일 펼쳐진 팀추월 준준결승에서는 두 바퀴를 남기고 0.4초나 뒤진 상황에서 선두 주자로 나와 레이스를 이끌었다. 한 바퀴 만에 격차를 0.25초로 줄였고 결승선은 오히려 0.72초 빨리 통과했다. 두 바퀴 동안 1초를 뒤집은 것.

벌써 체력 소모가 클 것도 같지만 이승훈은 "한 바퀴를 돌 때마다 컨디션이 좋아지는 것 같다"며 웃었다. 갈수록 커지는 관중들의 함성 소리가 큰 힘이 된다는 이야기였다.

이승훈은 "4개째 메달 대단히 영광스럽다. 아직 한 종목 남아 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체력에 지장은 없다. 오히려 메달을 걸었으니 더욱 자신감 가지고 임할 수 있다. 이틀 회복이면 충분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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