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영화감독 A, 성희롱 문제로 홍보 전면 배제

전형화 기자  |  2018.02.22 11:50

영화감독 A가 성희롱 문제로 홍보 일정에서 전면 배제된 사실이 확인됐다.

22일 영화계에 따르면 A는 최근 개봉 영화 관련 홍보 일정에서 인터뷰를 비롯해 VIP시사회, 무대인사 등 홍보 일정에서 모두 제외됐다. 이는 A감독이 지난해 해당 영화와는 다른 프로젝트 오디션에서 신인 여배우들에게 부적절한 말을 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영화 제작진에게 전해졌기 때문이다.

한 신인 여배우가 당시 오디션에서 A감독이 한 부적절한 말을 SNS에 공개했고, 이 같은 사실을 영화 제작진이 뒤늦게 알게 된 것.

이 여배우는 자신의 SNS에 배우 지망생, 모델 친구들이 해를 입지 않도록 알려주세요라며 당시 오디션 도중 A감독이 부적절하게 한 말들을 적었다.

이 여배우는 당시 A감독이 여배우는 연기력이 중요한 게 아니라면서 "여배우는 여자 대 남자로서 자빠뜨리는 법을 알면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깨끗한 척 조연으로 남느냐 자빠뜨리고 주연하느냐 어떤 게 더 나을 것 같아"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 여배우는 A감독이 "오늘 말고 다음 번에 또 만나자. 술이 들어가야 사람이 좀 더 솔직해진다"라고 했다는 사실도 폭로했다.

이 여배우는 "저 말고 피해 입은 분들이 더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가 내뱉은 맥락과 워딩도 유사했다"면서 "이 사과문자를 피해자분들에게 이름과 한 두 줄 정도 수정해 복사해서 돌리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A감독이 자신에게 사과와 함께 글을 삭제해달라고 보낸 문자를 같이 공개했다.

제작사 대표는 이 같은 사실을 접하고 A 감독을 찾아가 경위를 듣고 영화와 관련한 모든 일정에서 제외시키기로 결정했다. 제작사 관계자는 "영화 촬영 중 이뤄진 일이 아니더라도 뭐라 말 할 여부가 없는 일"이라며 "참담했다. 그 이야기를 확인하고 모든 홍보 일정에서 감독을 배제했다. 뒷풀이도 그 문제 때문에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A감독은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해 현지에서 머물고 있다. 이에 대해 A 감독은 스타뉴스와 국제통화에서 "지금은 이야기를 길게 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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