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의집' 왕빛나 "악역연기 힘들어..정신병원 갈까 고민도"

김미화 기자  |  2018.02.22 14:59
왕빛나 / 사진=김휘선 기자


배우 왕빛나가 악역 연기를 하며 힘들었던 소감을 털어놨다.

22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 2TV 일일드라마 '인형의집'(연출 김상휘, 극본 김예나, 이정대, 제작 숨은그림미디어)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최명길 박하나 왕빛나 한상진 이은형 이한위 등이 참석 했다.

'악역 대표 배우' 중 한 명인 왕빛나는 악역 연기의 재미와 고충에 대해 묻는 질문에 "처음 악역할 때는 재밌겠다. 사람들이 어떻게 나를 욕할까 생각하며 으싸으싸 하는 마음으로 시작한다"라며 "지금도 그렇다. 처음에는 정신적으로 안 힘들다"라고 답했다.

이어 왕빛나는 "연기를 하다가 어느 순간, 캐릭터가 당위성 없는 행동을 할 때가 있다. 드라마가 길어지다보면, 캐릭터 하나하나에 이유를 심어주지 않고 얘는 착하고 쟤는 나쁘고 그런 설정으로만 가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제가 연기하면서 이유를 모르고 할 때가 가끔 있다. 그런 경우에, 제가 하는 연기와 제 속에서 이해하지 못함이 싸울때가 힘들다"라고 고백했다.

왕빛나는 "또 악역은 센 신들이 많다. 소리 지르거나 강하게 행동한다던가, 폭력적인 장면을 찍으면, 한 신 만 찍어도 정신적 체력적 소모가 크다"라며 "드라마가 길어지다 보면, 제 스스로가 캐릭터에 빨리 나왔다 들어왔다 해야되는데 못 나올 때가 있다. '이러다 정신병원에 가야될것 같다' 생각하고, 정신과를 가야겠다고 진지하게 고민 할 때 드라마가 끝나더라. 그렇게 악역 연기 해왔다"라고 설명했다.

왕빛나는 "이 드라마는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야기를 많이 심어줬다. 그래서 연기할 때 편안하다"라며 "중반이 후 체력적으로 힘들겠지만, 제가 정신병원에 가고 싶을 때쯤 끝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웃었다.

한편 '인형의 집'은 굴지의 패션 재벌 은회장 가(家)를 둘러싼 욕망과 야망, 비밀을 들여다보며 진실과 허상 속에서 진정한 삶의 가치를 되돌아보는 드라마다.

사랑만 받고 자란 '퍼스널 쇼퍼' 홍세연과 표독함만 남은 쇼핑중독의 재벌3세 은경혜의 사랑과 우정, 배신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인형의 집'은 오는 26일 오후 첫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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