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부상 사고' 크라머, 한글 사과문 게재 "진심 사과"

강릉=김동영 기자  |  2018.02.22 16:53
네덜란드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스벤 크라머. /사진=김창현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황제' 스벤 크라머(32)가 구설수에 휩싸였다. 경기 후 뒤풀이 과정에서 일부 관객을 다치게 한 것. 이에 크라머는 한글로 사과문을 게재했다.

크라머는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어제(21일) 저녁 하이네켄 하우스에서 부상 당하신 팬분들께 우리 팀을 대표하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네덜란드 빙상팀과 저를 응원해주시기 위해 오셨는데, 불미스러운 사고가 생겼다.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부상당한 분들의 빠른 쾌유를 빈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더했다.

크라머는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얀 블록휴이센-패트릭 로스트와 함께 조를 이룬 크라머는 금메달을 노렸지만, 준결승에서 노르웨이에 패하고 말았다. 뉴질랜드를 잡고 동메달을 따는데 만족해야 했다.

시상식과 공식 기자회견을 마친 후 크라머를 비롯한 선수들은 강릉 라카이샌드리조트의 '홀랜드 하이네켄 하우스'에서 열린 축하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사고가 있었다. 네덜란드는 이번 대회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에 커다란 상패를 수여하고, 관객들에게 전달하면서 응원을 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있다.

상패는 가장 앞에 있는 관객에게 손으로 건넨 후 뒤로 전해진다. 하지만 이날은 상패를 던졌고, 한국인 관객이 부상을 입었다. 한 명은 응급실로 실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에 따르면 크라머는 22일 강릉 라카이샌드리조트의 휠라 글로벌 라운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네덜란드를 대표해 사과한다. 사건 이후 부상을 당한 여성을 만나 직접 사과했다"며 "괜찮다는 것을 직접 확인하고, 부모님과 만나는 것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별도로 SNS를 통해서도 사과했다. 한글로 된 사과문을 올렸다.

스벤 크라머가 자신의 SNS에 올린 사과문. /사진=스벤 크라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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