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메달 따고도 자책..임효준 "내가 실수..너무 미안하다"

강릉=한동훈 기자  |  2018.02.22 23:02
대한민국 임효준이이 22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경기를 마치고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임효준(22, 한국체대)은 메달을 따고도 고개를 들지 못했다.

임효준은 22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동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이어 열린 남자 5000m 계주 결승서 넘어졌다. 한국은 계주 4위에 그쳤다.

이 탓에 임효준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웃음기를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남자 500m 메달리스트 공식 기자회견에 임효준은 굳은 표정으로 자리했다.

임효준은 소감을 묻자 한동안 답을 하지 못했다. 그러다 "계주만큼은 금메달을 가져오자고 이야기 했었다. 분위기 괜찮았는데 내가 실수하는 바람에 획득하지 못했다. 미안하다. 미안한 마음이 크다"라 말했다.

이어 "개인전보다는 단체전 기대가 너무 컸다. 마지막에 웃지 못해 속상하다. 형들은 위로해주는데 나는 그렇지가 않다. 너무 미안하다.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했다는 걸 우리는 안다. 그래서 더 속상하다. 이를 계기로 다음 올림픽에는 같은 실수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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