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청백전'으로 드러난 3루수·포수 경쟁구도

박수진 기자  |  2018.02.24 06:00
정훈, 한동희(왼쪽부터)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대만 가오슝에서 스프링캠프를 실시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가 첫 실전을 완료했다. 첫 실전이긴 하지만 가장 관심을 보이는 3루수와 포수 경쟁 구도가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냈다.

롯데는 지난 22일 대만 가오슝에 위치한 국경칭푸야구장에서 캠프 첫 청백전을 실시했다. 타자 21명이 타석에 들어섰고, 투수 11명이 마운드에 올랐다.

롯데는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늦게 첫 실전을 치렀다. 구단 관계자는 이에 대해 스타뉴스에 "연습 경기나 미뤄지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면서도 "애초에 대만에서 한 차례 청백전을 실시하려고 했고, 따뜻한 곳에서 기본기 훈련에 집중하자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이 경기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롯데의 3루수와 포수다. 롯데는 이번 캠프 동안 확실한 주전이 없는 3루수와 이번 시즌을 앞두고 FA(자유 계약 선수)로 삼성으로 이적한 강민호의 대체자는 찾아야 하는 과제를 가지고 있다.

우선 3루수로는 청팀 정훈, 백팀 한동희가 나섰다. 두 선수 모두 실책을 범하지 않으며 일단 수비에서는 무난하게 활약했다. 정훈은 3타수 1안타 1도루 1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신인인 한동희는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올렸다. 2출루 경기를 완성하며 괜찮은 성적을 만들어냈다. 3루수 후보에 있는 신본기는 일단 유격수로만 출전했다.

첫 경기긴 하지만 한동희가 어느 정도 경쟁서 우위를 가져갔다. 한동희는 경기 이후 "선배님들과 첫 연습경기라 조금 긴장했던 것 같다"면서도 "수비에서 실수가 없었고 타석에서도 마지막에 안타를 쳐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캠프에 참가한 포수 나원탁, 나종덕, 김사훈, 강동관(왼쪽부터)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강민호의 대체자를 찾아야 하는 포수 자리서도 어느 정도 윤곽이 나왔다. 청팀은 나종덕이 선발로 나왔고, 홍팀은 나원탁이 나섰다. 나원탁은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지만, 나종덕은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또 다른 포수 경쟁자인 김사훈은 지명 타자로 나와 3타수 1안타 2타점, 강동관은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나란히 타점을 수확하며 자신들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물론 첫 실전이라 다소 무리가 있지만, 어느 정도 롯데의 경쟁 구도를 보여준 경기임에는 분명하다. 이제 롯데는 24일 일본 오키나와로 곧바로 이동해 본격적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SK, 삼성, LG, 한화와 총 6경기를 치르며 경쟁 구도를 완성해 나간다. 과연 오는 3월 24일 열리는 SK와 KBO 리그 개막전에 나설 주전 3루수와 포수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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