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근현 감독이 성희롱 문제로 영화 '흥부' 홍보 일정에서 전면 배제됐다. 조근현 감독은 지난 14일 개봉한 '흥부' 홍보 일정에서 8일을 제외한 모든 인터뷰와 VIP시사회, 무대인사 등에서 모두 제외됐다. 이는 조근현 감독이 지난해 말 가수 A 뮤직비디오 오디션 당시 신인 여배우에게 한 부적절한 말이 뒤늦게 '흥부' 제작진에게 전달됐기 때문. 이 여배우는 당시 조 감독이 여배우는 연기력이 중요한 게 아니라면서 "여배우는 여자 대 남자로서 자빠뜨리는 법을 알면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깨끗한 척 조연으로 남느냐 자빠뜨리고 주연하느냐 어떤 게 더 나을 것 같아"라고 했다며 "오늘 말고 다음 번에 또 만나자. 술이 들어가야 사람이 좀 더 솔직해진다"라고 했다는 사실도 폭로했다.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조 감독은 스타뉴스와 국제통화에서 "지금은 이야기를 길게 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후 일절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 조근현 감독의 성희롱 발언 폭로는 연극연출가 이윤택의 성폭력 폭로 이후 문화계 전반으로 퍼지고 있는 미투 운동이 영화계에 상륙한 신호탄으로 여겨진다.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로 지난 18일 영국 런던 로열 앨버트홀에서 열린 제71회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BAFA)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은 1947년에 시작돼 매년 2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시상식. 오스카상, 골든글로브상 등과 더불어 영미권 최고 권위 영화상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리틀 드러머 걸' 촬영 일정 때문에 시상식에 불참한 박 감독은 "한국에 돌아가 '아가씨' 스태프, 배우들과 냉면 파티를 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배우 차명욱이 지난 21일 산행 중 심장마비로 쓰러진 뒤 사망했다. 향년 46세. 고인은 1997년 연극 '욕망의 높새바람'으로 데뷔한 이래 '사물의 왕국' '이기동체육관' '해마' '자화상' '선택' 등 여러 연극과 뮤지컬, 영화 등에 출연했다. 지난 1월 개봉한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에는 체육관 관장 역으로 출연했다. 고인의 갑작스럽고 안타까운 사망 소식에 동료들이 빈소를 찾아 유족과 슬픔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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