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월드컵 亞예선] 묵묵히 경기를 치른 두경민, 무난한 활약

두경민

한국 농구 국가대표팀 합류 직전 소속 팀 원주 DB 경기에서 4경기 연속으로 결정한 두경민(27·184cm)이 홍콩을 상대로 13점 4도움 2스틸의 무난한 활약을 펼쳐보였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농구 대표팀은 23일 오후 7시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홍콩과 '2019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3차전서 93-72로 대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2월 A매치 연전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오는 26일 뉴질랜드와 4차전의 전망을 밝혔다.

최근 농구계에서 두경민이 단연 화제였다. 결혼 소식이 전해지자 명확하지 않은 이유로 소속 팀에서 4경기 연속으로 출전하지 않으며 다소간 의문을 자아냈던 두경민이었다.

지난 19일 국가대표 소집 직전 두경민은 소속 팀 선수들에게 사과를 한 것으로 알려졌고 예정대로 국가대표 팀에 합류했다. 훈련까지 정상적으로 소화하며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해나갔다.

경기 전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두경민에 대한 질문은 나오지 않았지만, 대표팀 허재 감독은 "최준용도 가드를 볼 수 있는 만큼, 가드에서는 폭 넓은 선수 기용을 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이날 경기장에서의 두경민은 공격과 수비 모두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1쿼터 종료 2분 11초를 남기고 처음으로 코트에 들어선 두경민은 홍콩을 상대로 적극적인 수비를 펼쳐보이며 스틸과 득점을 동시에 올렸다. 이후 3점슛까지 성공시키며 무난한 활약을 했다. 4쿼터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두경민은 적극적인 수비와 함께 3점슛 까지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