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 측 "조재현, 하차 불가피"(공식입장)

이경호 기자  |  2018.02.24 18:35
배우 조재현/사진=스타뉴스


배우 조재현이 성추문 여파로 tvN 월화드라마 '크로스'(극본 최민석, 연출 신용휘,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로고스필름)에서 하차한다.

24일 오후 '크로스' 제작팀은 "배우 조재현씨의 소속사 입장 발표에 따라 해당 배우의 하차가 불가피하다는 내부 결정이 있었습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크로스' 측은 "해당 배우가 맡은 극 중 배역 캐릭터를 고려해 최대한 빠른 시기에 해당 드라마에서 빠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면서 "'크로스'를 아껴주시는 시청자분들께 불편함이 없도록 마지막까지 촬영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고 전했다.

조재현은 앞서 지난 23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에서 그와 극단에서 함께 일했다는 A씨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히며 성추행 의혹을 받았다. 또한 배우 최율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투 운동 동참을 알리면서 조재현의 포털 사이트 프로필을 공개하면서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이어 조재현은 24일 입장문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일에 대해 사과하는 한편,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그는 "고백하겠습니다. 전 잘못 살아왔습니다. 30년 가까이 연기생활하며 동료, 스텝, 후배들에게 실수와 죄스러운 말과 행동도 참 많았습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며 "전 이제 모든 걸 내려놓겠습니다"고 밝혔다.

또한 "지금부터는 피해자분들께 속죄하는 마음으로 제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겠습니다. 정말로 부끄럽고 죄송합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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