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마지막 메달 사냥에 나섰다. 남녀 매스스타트(Mass Start)다.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 선보이는 종목이다. 롱트랙에서 펼쳐지는 쇼트트랙 경기라 볼 수 있다. 다만, 세부적으로 조금 차이는 있다.
기본적으로 쇼트트랙은 기록보다는 순위가 중요하다. 가장 먼저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는 사람이 1위다. 뛰는 선수도 여러 명이다. 한 조에 둘이 나서 인-아웃코스를 나눠타면서 철저히 기록으로 승부하는 스피드스케이팅과 다른 점이다.
그런데 스피드스케이팅의 '매스스타트'는 쇼트트랙과 많이 닮아있다. 일단 여럿이 뛴다. 최대 24명까지 레이스에 나설 수 있다. 다수의 선수가 레이스를 펼치기에 '매스스타트'다.
여기에 인-아웃 코스를 나눠타지도 않는다. 전부 인코스를 돌 수 있다. 심지어 인-아웃코스 안쪽에 있는 연습 코스까지 탄다. 기록보다 순위인 것도 쇼트트랙과 비슷하다. 다른 선수의 진로를 방해하면 실격이라는 점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최종 순위 1~3위에게 부여되는 점수가 가장 크다. 1위에 60점, 2위에 40점, 3위에 20점이 들어간다.
자연스럽게 최종 순위 1위가 금메달을 걸게 된다. 각 첫 세 번의 1600m 구간에서 1점도 얻지 못해도, 마지막에 1위로 들어오면 60점이다. 반면 첫 세 번의 1600m 구간에서 모두 1위를 해 5점씩 받아도 15점이며, 최종 2위가 되면 40점이 더해져 55점이 된다.
예선의 경우 일정 순위까지 결선에 오를 수 있기에 어느 정도 눈치작전을 펼칠 수 있다. 일정 이상의 포인트를 쌓았다면, 체력을 아껴도 된다. 하지만 결승에서는 또 다르다.
마지막에 1위로 들어오면 금메달이다. 결과적으로 '금메달'만 보면 쇼트트랙과 같다. 다만, 은메달과 동메달은 복잡하다. 각 구간별 포인트를 따져야 하기에 최종 2위와 3위에게 무조건 은메달과 동메달이 부여되지 않는다. 매스스타트를 보는 또 다른 묘미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