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안경선배' 김은정 "김금정으로 개명할까 싶었다" (일문일답)

강릉=한동훈 기자  |  2018.02.25 12:23
여자 컬링 대표팀 김은정이 23일 오후 강원도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일본과 준결승전에서 8-7로 승리한 뒤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한국 여자 컬링이 올림픽 사상 첫 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을 아쉽게 놓쳤지만 올림픽 2번째 출전 만에 은메달을 수확, 값진 성과였다.

한국은 25일 강릉 컬링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컬링 여자 단체전 결승서 스웨덴에 3-8로 완패했다. 예선서 7-6으로 간신히 이긴 바 있었는데 결승에선 달랐다.

김영미가 리드, 김선영이 세컨, 김경애가 서드, 김은정이 스킵으로 나섰다. 한국은 적극적인 샷을 구사하는 스웨덴을 맞아 신중하게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초반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렇다 할 반격 기회도 없었다. 9엔드에 점수가 크게 벌어지면서 경기를 포기했다.

한국은 예선을 8승 1패, 조 1위로 통과했다. 1승 1패 이후 7연승을 질주하며 이번 올림픽 최고 인기 종목으로 떠올랐다. 2014년 소치 올림픽에 처음으로 출전했는데 단 4년 만에 급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캐나다, 스위스 등 세계 1, 2위를 연파했고 준결승에선 한일전을 승리했다. 비록 결승에서는 스웨덴을 넘지 못했지만 메달 획득 자체가 대단한 일이었다.


◆김은정과 일문일답.

-대회 마친 소감은?

▶먼저 우리나라 역사상 첫 메달이고, 은메달을 획득했기 때문에 영광스럽다. 여기까지 오기에 많은 힘들 일이 있었다. 똘똘 뭉치기도 했다. 항상 우리 팀 믿어주신 김경두 교수님과 경북체육회 분들 덕분이다. 결승 상대였던 스웨덴은 너무나도 완벽했다.

-유명세를 실감하는지?

▶분위기는 확실히 처음이랑 달라졌다. 얼마나 유명해졌는지는 잘 모르겠다. 빨리 인터넷을 켜봐야 알 것 같다. 인기 그런 느낌보다는 컬링에 관심 갖는 분들이 많이 생겼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김은정이라 은메달만 땄다. 김금정으로 개명해야 한다고 했을 정도였다. 큰 대회에서는 은메달이라도 만족할 수 있을 줄 알았다. 이렇게 꽃을 피우기 위해 흔들렸나보다. 우리가 열심히 노력을 해서 올림픽 선발전에 선발이 됐는데도 불구하고 생각만큼 준비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꽃길만 있을 줄 알았는데 왜 더 힘들어졌나 싶었다. 잘됐는데도 불구하고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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