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미투 운동, 진보 지지자 분열 위한 공작" 주장

윤상근 기자  |  2018.02.25 16:24
/사진='김어준의 다스뵈이다' 방송화면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진행자로 주목을 받은 김어준이 최근 '미투'(#MeToo) 운동과 관련한 자신의 생각을 언급하며 "진보 지지자를 분열시키기 위한 공작"이라고 주장했다.

김어준은 지난 24일 공개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영상을 통해 '미투' 운동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김어준은 "예언을 하나 하겠다"고 운을 떼고 "최근에 미투 운동하고 그 다음에 권력 혹은 위계에 의한 성범죄 뉴스들 엄청나게 많다. 이걸 보면 '아, 미투운동을 지지해야 되겠다. 그리고 이런 범죄를 엄단해야 되겠다'라는 것이 일반적인, 정상적인 사고방식"이라며 "그런데 공작의 사고방식으로 이걸 보면 다르게 보인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김어준은 "(미투 운동이) 섹스에 관련된 소재이고 주목도 높은 데다 진보적 가치가 있기 때문에 "(공작을 하는 사람들에겐) 그러면 '피해자들을 좀 준비시켜서 진보 매체를 통해서 등장시켜야 되겠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의 진보적 지지자들을 분열시킬 기회다' 이렇게 사고가 돌아가는 겁니다"라고 말했다.

김어준은 "지금 나와 있는 뉴스에 그렇다는 얘기가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도 "이런 흐름과 관련한 누군가들이 나타날 것이고, 그 타깃은 결국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진보적인 지지층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댓글 공작의 흐름을 보면 다음엔 뭘 할지가 보인다. 이들이 밑밥을 깔기 시작하기 때문에"라며 "흐름이 그리로 가고 있다. 준비하고 있다. (공작의) 그 관점으로 보면"이라고 말했다.

김어준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나면 틀림없이 그 방향으로 가는 사람, 혹은 기사들이 몰려나올 타이밍이다. 예언 한번 해 드립니다"라고 주장했다.

김어준은 현재 SBS 시사 프로그램 '블랙하우스',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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