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몬드 윤홍조 대표, 父윤호진 성추행에 재차 사과

김현록 기자  |  2018.02.26 09:30
윤호진 에이콤 대표 / 사진=스타뉴스

소셜벤처기업 마리몬드의 윤홍조 대표가 부친인 윤호진 에이콤 대표의 성추행과 관련해 재차 사과의 입장을 냈다.

윤 대표는 26일 마리몬드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최근 저의 부친인 윤호진 뮤지컬 연출가의 성추행 문제가 일어난 것과 관련하여 큰 충격과 통탄의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라며 "마리몬드에 애정을 가지고 함께해 주시는 많은 분들 그리고 마리몬더들께 걱정과 우려를 드린 점 사과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떠한 경우에도 자신의 권력과 지위를 이용하여 상처를 주는 행위는 용납 받을 수 없다는 신념을 굽히지 않겠습니다.그것은 저의 가족인 경우라도 달라지지 않습니다. 반드시 피해자 분들께서 원하는 방식으로 사과하시고 용서를 받으시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윤 대표는 "이는 제가 지금까지 마리몬드의 구성원들과 함께 마리몬드를 지켜온 신념이며 의지입니다. 저 스스로는 가족 내에 이런 문제가 있는지 모른 채 사업에만 몰두했던 점과 이런 문제들을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점 모두 깊이 반성합니다"라며 "앞으로 어떠한 캠페인이나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 꼼꼼한 검증을 거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다양한 디자인 제품과 캠페인을 선보이면서 영업이익 절반을 기부하는 마리몬드는 그간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을 위한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온 소셜기업이다.

앞서 윤홍조 대표 부친이자 뮤지컬 제작자인 에이콤 윤호진 대표는 지난 24일 성폭력 의혹에 공식 사과했으며,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다룬 신작 뮤지컬 '웬즈데이'의 제작발표회도 연기했다.

다음은 윤홍조 대표 글 전문.

마리몬드 윤홍조입니다.

최근 저의 부친인 윤호진 뮤지컬 연출가의 성추행 문제가 일어난 것과 관련하여 큰 충격과 통탄의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마리몬드에 애정을 가지고 함께해 주시는 많은 분들 그리고 마리몬더들께 걱정과 우려를 드린 점 사과 드립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자신의 권력과 지위를 이용하여 상처를 주는 행위는 용납 받을 수 없다는 신념을 굽히지 않겠습니다.그것은 저의 가족인 경우라도 달라지지 않습니다. 반드시 피해자 분들께서 원하는 방식으로 사과하시고 용서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이는 제가 지금까지 마리몬드의 구성원들과 함께 마리몬드를 지켜온 신념이며 의지입니다.
저 스스로는 가족 내에 이런 문제가 있는지 모른 채 사업에만 몰두했던 점과 이런 문제들을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점 모두 깊이 반성합니다.

앞으로 어떠한 캠페인이나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 꼼꼼한 검증을 거치도록 하겠습니다.
저와 마리몬드는 누구보다 앞장서서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자세로 적극적인 활동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가족의 문제가, 지금 이 순간에도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해 애쓰고 있는 마리몬드 구성원들을 비롯하여함께 힘을 모아 주시는 많은 분들의 진정성과 노력에 피해가 되지 않기를, 또 다른 상처가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마리몬드 윤홍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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