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FOCUS]오달수의 성추문, 피할 수 없는 진실공방

이경호 기자  |  2018.02.26 21:56
/사진=스타뉴스


배우 오달수의 성추문 논란과 관련해 진실공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오달수는 지난 15일, 19일 미투 운동(성폭력 피해 고백 운동)을 통해 성폭력을 행사했다는 이윤택 연극 연출가의 기사와 관련 댓글이 캡처되어 온라인에 퍼지면서 성추행 의혹을 받았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퍼진 댓글에는 오달수라고 유추할 만한 초성 'ㅇㄷㅅ' '90년대 부산 ㄱ극단 단원', '유명 코믹 배우' 등이 등장했다. 뿐만 아니라 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오달수는 10여일 동안 침묵했고, 26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입장을 전했다. 그는 앞서 논란이 됐던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했고 "익명 댓글에서 제기된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닙니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그간 침묵을 한 이유에 대해 "제 입장을 신중하게 정리해 알리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던 점 거듭 죄송합니다"고 전했다.

그는 다소 늦은 감이 없었지만 자신의 입장을 밝히며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렇게 오달수의 성추행 의혹은 마무리 되는 듯 했지만, 또 다른 문제가 터졌다. 앞서 그에게 성추행 당했다는 내용의 댓글을 썼다는 인물이 방송을 통해 등장, 성추행이 아닌 성폭행이 있었다고 주장한 것이다.

26일 오후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에서는 오달수의 성추행 의혹을 다뤘고, 방송에서는 오달수에게 성추행 당했다는 A씨와 인터뷰 내용이 공개됐다.

A씨는 오달수로부터 성추행 뿐만 아니라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다른 피해자도 있다. 죽어서라도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다"며 "침묵하는 것은 괜찮지만 '결코 그런 일이 없었다'라고 안 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오달수 소속사 스타빌리지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JTBC 보도를 접했지만 '사실이 아니다'라는 저희 입장은 변화가 없다"고 했다. 성추행에 이어 성폭행 의혹에 대해서 부인하고 나선 것.

연이은 성추문에 휩싸인 오달수. 의혹을 불거지게 했던, 피해자라 주장하는 이가 모습을 드러낸 만큼 이제는 진실공방을 피할 수 없게 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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