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 축구선수 전향은 해프닝..자선축구 출전

박수진 기자  |  2018.02.28 09:17
우사인 볼트 /AFPBBNews=뉴스1


익명의 축구 클럽과 계약했다고 밝힌 남자 육상 100m 세계 기록 보유자 우사인 볼트(32·자메이카)의 발언이 해프닝으로 끝났다. 정식 축구 클럽이 아니라 자선 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지칭하는 것으로 밝혔다.

볼트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축구 구단과 계약을 맺았다"며 "정확한 구단은 오는 수요일(28일)에 발표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 소식에 해외 언론들은 지난 1월 볼트가 입단 테스트에 임한 사실을 근거로 남아프리카 공화국 1부 리그 소속 마멜로디 선다운스에 입단할 것이라고 추측 보도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해프닝으로 드러났다. 볼트는 27일 오후 본인의 SNS에 "오는 6월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리는 자선 경기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정식 축구 선수 전향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볼트의 축구 선수 전향은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총알탄 사나이이기 때문이다. 볼트 역시 축구에 대한 관심이 크다.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오랜 팬으로 알려진 볼트는 지난 1월 남아프리카 공화국 1부 리그 소속 마멜로디 선다운스에서 입단 테스트를 치렀다. 궁극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이 목표다. 그에 앞서 자선 경기를 통해 축구 선수의 꿈을 이루게 됐다.

한편 볼트는 명실상부한 세계 육상계의 스타 출신이다. 2008 베이징올림픽부터 2016 리우 올림픽까지 올림픽 금메달만 8개를 따냈다. 9초 58의 100m 세계 기록을 여전히 보유 중이다. 지난 2017시즌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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